염증에 걸린 마음 - 우울증에 대한 참신하고 혁명적인 접근
에드워드 불모어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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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은 면역계의 오작동 혹은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염증에 대한 치료가 항우울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냥 문장으로 쓰면 그냥 그런가보다 할 텐데 정작 이 책을 흥미롭게 하는것은 정신의학계와 항우울증 제약업계의 일단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력 중에 글락스 어쩌고 하는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이런 경력이 이 책을 다채롭게 하는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흥미로운 것은 내부자가 까발리는 업계의 뒷모습 같은 것 아닐까. 프로작의 발견과정과 제약업계의 생리 같은 것을 엿볼수 있다는게 흥미롭다. 또 다른 장점은 저자가 면역계의 생리를 알기쉽게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진짜 대가는 알기쉽게 말하는 사람이라고, 정신의학의 흐름도 일별할 수 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입문용으로 적당할 듯. 저자의 주장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책의 후반부부터 약간 지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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