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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평점 :
지혜에도 급이란게 있을까 아마도 우리가 흔히 고전이라고 부르는 고대의 지혜들이 있고 그러한 전통적인 지혜를 다시 재가공해서 만들어내는 것들이 흔히 우리가 현재 자기계발서라고 부르는 장르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재가공된 지혜의 단편들을 모은 것이다. 한 꼭지마다 두 세페이지의 분량이라 짜투리 시간에 읽기에 좋다. 저자가 여러가지 사례를 들면서 나름 이야기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결국 지혜의 급을 결정하는 것은 일관성과 논리성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모든 상황에 맞는 일관성이 있고 논리적인 하나의 명제를 만들어 낼 것인가? 일관성을 만들어내기 힘들다면 문제상황을 좀더 단순화시키면 될 것이다. 그럴 경우 그 자기계발서는 깊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반면 복잡한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만큼 일관성있는 지혜를 만들어내기가 힘들어진다. 이 책을 한번 읽는다고 해도 당장 삶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실천적인 면이 부족하고 체득한 지식이 아닌 남이 들려준 지식은 대개는 머리 한 쪽으로 사라지는 법이다. 그래도 한번 읽어봐도 손해볼 건 없을 것 같다. 독서 경험이 일천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통찰이 아주 진부한 건 아닌것 같다. 그래도 나름 건더기가 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