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 그동안 가려져 있던 것, 내가 알지만 둔감했던 것에 시선을 돌리게 해 주는 것이다.  쿠팡택배를 받아보면서 그 택배를 날랐을 손들을 내가 얼마나의식했던가. 그 택배가 내 손에 다다르기 전까지 많은 사연과 스토리가 존재했지만 사람들은 다만 택배만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사회가 얼마나 나와 다른 것에 대해 관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  인천 강사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분명 다른 사람들의 비난, 따돌림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더 나아가 자신의 생계를 잇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만약 우리사회가 자신과 다른 타자(이 용어는 먹물냄새가 많이 나서 싫지만 다른 용어가 생각나지 않는다)에  좀 더 관대하고 포용했다면 , 더 나아가  그래도 어쨌든 나의 생존이 괜찬을 것이라는 안심을 주는 사회였다면 혼란은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내가 겪은 한국사회는 잔혹하다... 뭐 다른 데도 다 똑같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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