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모아 사람모아 - 동네의사 백원장의
백승희 지음 / 학이사(이상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이름 앞에 수많은 수식어가 붙을 경우 보기 좋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거의 없다.

수식어들이 그만큼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왠지 자기 과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다.

그러나 이 사람

동네 의사 백 원장에게 붙은 많은 수식어는 화려한 것 같으면서도 소박한 모습을 돋보이게 한다.

이런 경우도 있을까?

동네 의사 백 원장이 쓴 사랑모아 사람모아를 읽어 보았다.

총 5부로 간결한 문체에 내용이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게 읽혔다.

자란 환경, 학창시절, 의사로서의 일상생활, 본인이 좋아하는 삼국지 깊이 읽기 등으로 한 권을 엮었는데 한 권을 읽고 나면 동네 의사가 어느새 이웃 같은 느낌이 든다.

바쁜 일상 중에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삶, 쉽지 않다. 그런데도 격투기 선수, 테니스 선수를 후원하고 요양원과 희망원에 봉사다니는 걸 보면 반성을 하게 한다.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라고 외쳐대던 자신이 참 부끄럽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인간적인 면을 돋보이게 하는 책이다. 나태해진 자신을 바로잡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되돌아 보게 할 것이다. 

"천하를 얻고자 하는 자 스스로 다가가는 수고로움도 있어야 하지만 스스로 다가오도록 기다리기도 해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