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연필 페니 우주 비행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18
에일린 오헬리 지음, 니키 펠란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책 요술연필페니가 5권째 나왔다. 반가운 책이 눈이 반짝 뜨인다.

아들하고 서로 먼저 읽겠다고 하다가 아들에게 먼저 양보하고 뒤에 읽은 책... 

1권부터 쭈욱 연결해서 읽었는데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작은 필통속 세상이지만 인간 세상의 축소판 같은 이야기들이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선악의 대립이라고도 할 수 있고 우리 사회의 밝고 어두운 양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버트,  사라와랄프로의 대립되는 구성이 그들이 가진 필통속 의인화된 인물인 페니, 맥,수정액과 악을 대변하고 검은 매직펜의 모습을 참으로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우주비행작전을 다룬 이야기로 우주선을 디자인하던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다.

우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아마도 우주선 디자인을 심사한 결과를 가지고 우주센터에 초대하겠다면 누구나 기를 쓰고 그릴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다면 우주과학자가 꿈인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텐데... 이야기 속이지만  참 특별한 심사결과였다.

 

촛점이  필기구들에게만 맞춰졌다면 판타지에 집중되었을법한 이야기인데 현실과 필통속을 적절하게 구성하게 한껏 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전번에서 검정 매직펜의 결말을 봤었는데 이번 편에 다시 부활?을 해서 이 점은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이야기 속이지만 끝없이 부활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이번엔 풀밭에서 산산히 부서졌으니 다음 편에 다시 등장하는 일은 없을테지?

필기구들이 자신의 주인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

요즘처럼 아껴쓸 줄 모르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아껴쓰는 마음가짐을 갖지 않을까 한다. 주인들이 그만큼 필기루를 아껴주니까 필기구들도 주인을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일거니까 말이다.

 

다른 편에 비해서 우주 내용을 다룬 내용이라 그런지 훨씬 더 상상을 자극했다.

아이들끼리 조를 짜서 로켓을 만드는 모습도 협동심을 길러가는 과정이라 좋았고 둘이서 어떻게 화합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열심히 했으니 결과도 좋았고 모든 이들의 호흥을 얻었을 것이다.

필기구들의 우주비행작전이지만 사람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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