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날s 쿠킹놀이 - 스무살 꽃날의 요리 이야기
박꽃나래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내 나이 스무살에 이런 요리를 만들었던가?

이런 생각하면 부끄러워진다. 젊음이란 것이 일순간에 확 지나가 버린 듯한 느낌도 든다.

 

 

미각 못지 않게 시각 또한 엄청난 식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스무살 꽃날의 요리 이야기는 처음부터 꼴깍꼴깍 침을 삼키게 만든다. 이것도 먹어보고 싶고, 저것도 먹어보고 싶고...  비교적 재료가 간단하고 쉬운 것은 따라할 수 있겠으나 약간의 난이도나 재료면에서 그냥 보는 걸로 위한을 삼아야 하는 메뉴도 있긴 했다. 그렇지만 간단한 재료... 이것은 참 마음에 든다. 시중에 나온 수많은 요리책들 중에 전문가들이나 갖추고 있는 요리재료, 용기, 난이도... 등등 이런 것들 때문에 도전도 못해 본 것들이 참 많다.

 

그래도 꽃 날의 요리는 다양한 요리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실생활에서 언제고 찾아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라 부담이 없다. 물론 제일 큰 매력은 저렴한 재료, 간단한 재료였다.

꽃날의 여행속 요리가 중간중간 편집되어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기내식이나 일본의 맛집, 요리 등이 흔히 접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 담에 여행이라도 떠나게 되면 참고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어린 나이에 불량주부인 나보다 훨씬 더 요리에 대한 안목이 높은 것 같아 은근 샘나고 아이들한테 좀 미안하면서 부끄럽다.

이 정도로만 할 줄 알아도 아이들이나 애들 친구들한테 사랑 많이 받을텐데^^

음료, 샐러드, 전, 베이킹,도시락 등... 다양한 메뉴를 레시피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어서 요즘 도시락을 몇 달째 사 다니고 있는 나로써는 유용하다.

책표지의 소개글처럼 당장 만들어 보고 싶은 메뉴가 85가지다. 물론 난이도상 다 해볼 수는 없고 약간의 응용을 해가면서 만들어봐야 겠지만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으면서 괜찮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주메뉴들이 대부분 젊은층이나 어린애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이라 어르신들 드실 메뉴나 떡 같은 것도 한 두가지 정도씩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연령층을 넘어 모두가 좋아할 수는 있겠으나 간단간단한 요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정성이나 마음을 음식으로 전하는 방법으로는 간단하면서도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도 꽤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구성을 조금 달리했다면 더 좋았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