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 -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의 비밀병기
이만희 지음, 조용도 그림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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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책을 다 읽고 짜증을 내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너무 짧아서 짜증이 난단다. 조금 재미있으려고 하는데 끝나 버려서 안 읽은 듯 하다고... 그래서 내가 읽어봐도 그랬다.

재밌는데 끝나버리면 그만큼 아쉬운 것도 없다.

역사와 과학이 접목된 만화라는데서 좀 특별한 만화이다. 조선이라는 시대적인 배경과 세종이 진행시키던 신기전이라는 비밀병기까지 등장하여 그 시대의 군사력까지 만화로 파악할 수 있다.

보통 초등역사에서는 맛보기용으로 커다란 덩어리만 제시하는데 이 책에서 만화형식을 빌긴 했지만 조선시대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 커다란 성과였다.

 

영화로도 나왔는데 막 내리기전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

조선, 즉 우리나라의 지리적인 위치가 외세의 침략에 받기에 좋은 위치라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침략을 받았다. 한쪽이 조용하면 한쪽이, 아니면 그 반대편에서 괴롭혔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굴욕외교를 택하거나 아니면 전쟁을 했었는데 명의 경우도 세종때 수시로 조선으로 건너와 괴롭혔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세종때는 많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과학적으로도 측우기, 해시계, 자격루 등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어 일상생활에 편리를 도모케했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외세의 침략으로 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몰래 비밀병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신기전"  귀신같은 불화살이라는 뜻인데 실제 그러하다. 한 번에 수백발의 화살이 날아가 적진으로 향하는데 그것이 한 사람이 쏘는 것이라니 상대편에서는 혼비백산 할 것이 뻔하다. 그런데 조금만 더 무기에 신경을 써서 진행시켰더라면 조금 더 큰 영토를 가지고 지금처럼 복작거리고 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그많은 침략을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설주와 홍리,무생, 꺄오륭, 창강 등의 등장인물이 뱉어내는 대사도 재미있고 잘 읽어보면 코믹한 것 같으면서도 무게가 있는 역사학습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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