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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5 - 아시아와 유럽이 서로 다투다 (1600년~1800년) ㅣ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5
박윤덕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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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 5
-아시아와 유럽이 서로 다투다 /박윤덕 글 /나오미양 그림
드디어 마주보는 세계사 5권째를 만났다. 지난 시대에 세계사는 비교적 느리게 움직였다고 한다면 이번 권에서는 아주 빠른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물론 4권에서도 이미 그 빠름이 시작되어 세계는 지구촌이라 할만큼 활발해지긴 했었다. 이번 편엔 대륙끼리의 다툼이다. 아시아와 유럽이 다투면서 그 결과 무너지는 곳이 있는 가 하면 더 번성해서 강대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나라도 있다.
특히나 유럽의 경우 종교전쟁인 30년 전쟁으로 유럽대전이라 불리는 전쟁을 겪으면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 팔레스타인 조약으로 끝을 맺긴 했지만 이후 다시 전쟁을 일으켜 베스트팔렌 조약을 합의한 이후에야 종교는 강요해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다.
요즘 우리나라 정세가 종교와 관련해서도 시끄러운데 한 나라안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으면 그 우두머리는 어떤 경우에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자칫하다가는 엉뚱한 분쟁으로 불씨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시기의 일본은 에도시대로써 충효사상으로 정치와 사회의 안정을 꾀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조선을 넘본 걸 볼 때 지나치게 충효사상이 강했던 건 아닌지 모르곘다. 일본은 조선보다 일찍 유럽문물을 받아들이고 농업뿐만 아니라 상업과 수공업을 발달까지 이룰 수 있었다.
유럽의 경우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였는데 갈릴레이의 지동설이 이단으로 판결나기도 했다. 이런 것을 볼 때 중세 카톨릭이나 기독교가 얼마나 세력이 막강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함부로 힘을 남용했는지 알만하다.
신의 이름으로 뭔가를 한다는 건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하는데 가끔보면 종교적인 지도자들도 인간인지라 아닐 때도 있다.
각 시대마다 나라별로 그 나라를 번성하게 잘 다스린 왕이 있는 가 하면 부패의 지름길로 몰고 간 왕도 있다. 왕권이 곧 국가경쟁력인것처럼 나라안의 백성들 삶은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 들면 아무리 힘없는 백성들이라도 마지막에 가서는 들고 일어난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수 많은 세기를 지나오면서 그런 진리는 깨달았을법한데 지금도 아닌 걸 보면 정치가 어렵긴 한가 보다.
한 두 사람의 독재로 나라가 기울어질 무렵이면 그 권력에 반하는 인물이 나타나 개혁을 시도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식의 세계역사가 끝없이 반복되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마찮가지였다.
커피와 에티켓 문화가 발달한 영국과 프랑스, 17-18 세기는 그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변해갔는데 비교적 안정과 질서를 되찾아서 생활전반에 걸친 수준이 높아졌다. 유럽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청, 일본, 조선까지도 상인계층이 생겨나고 서님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졌다. 이때부터 서민의 의식이 깨기 시작해 새로운 문화를 이루고 다음 세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날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향한 걸음마가 이때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