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화가 삼총사
대니얼 핑크워터 지음, 이선희 옮김 / 큰북작은북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읽고 나면 정말 유쾌한 동화다.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아들에게도 이런 멋진 경험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하니 무지 아쉽다. 왜 우리 동네는 길거리 화가가 없는지.. 이렇게 멋진 길거리 화가와 만날 기회조차 없는 건지... 외국의 다른 나라에서 괜찮은 문화는 우리나라로 좀 건너와야 하는 거 아냐? 하며 스스로 반감도 가져봤다. 어쨌거나 참 재밌게 읽었다.

아이들로 봐선 그 방학 동안 DJ가 휴가간 것도 도서관이 문을 닫는 것도 다 행운이었던 거다.

그 덕에 멋진 그림을 볼 줄 알고 그림에 대해서 공부한 계기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또 하나 헨리에타가 그렇게 유능한 화가라는 것도 몰랐을테니까^^

 

가끔 아이들의 우정이 참 부럽기도 하다. 물론 다 자라고 나면 만나기 힘들곤 해도 어릴 때 우정이 커서도 스스로 성장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꼬마 화가 삼총사를 보면 조금심 질투를 내긴 해도 서로서로 잘 했다 칭찬해 가면서 항상 같이 행동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림을 그리는 태도나 부모님께 대해는 태도도 요즘 아이들이 참 배울만 하다.

특히나 미술관에 갈 때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헨리에타에게 수녀복을 입힐 생각을 하다니...^^

루시 캐서롤의 조언으로 아이들이 규모가 좀 작은 미술관을 찾았는데 그런데도 그 크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경비원은 헨리에타를 보고 웬디 수녀님이라고 하며 인사까지 할 정도니...

이들의 변장술 또한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겠다.

또한 그림을 보는 감각도 뛰어난 지 오자마자 허둥지둥 찾아간 그림 앞에서 아이들 조차 눈을 못 떼게 만들었다. 힐랭글리 라이더를 만나 그림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받아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미술에 대한 여러가지 기법도 나오는데 신선하다.

로레타, 브루노 그리고 내가 루시 캐서롤의 지도 덕분에..그리고 매일 같이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그림 실력이 늘어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보켄시에 주최하는 길거리 미술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미한씨가 책임자로 나왔고 캐서롤 선생님과 화방의 주인은 심사위원이다.

한점 한 점 정성껏 그림을 그리고 심사를 하고...

페이지를 넘기는데 마치 내가 그 대회에 참석이라도 한 양..

설레기도 하고 참 멋있다는 느낌이 끝까지 함께 했다.

 

그런데 대상은 누굴까?

바로 헨리에타다. 그림에도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헨리에타...다시 봐야 겠다.

아이들은 다정하게 금,은,동을 나눠서 탔다~

그리고 다시 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DJ형의 라디오 방송이 다시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멋진 방학을 보내고 나서 개학을 기다렸다~

이런 멋진 방학이라면 내내 방학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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