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관심을..

사라지는 아이들 ㅣ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8월

사춘기인 아들이 하나 있어서 청소년에 관련된 책은 기회가 되는 대로 읽어본다.

특히나 성장소설을 보면 아이들이 행동을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속으로 그려볼 수 있기도 해서 좋다. 하지만 그리 심한 반항을 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안심이지만 아이들 경우 언제 속에 있는 걸 폭발하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도 "사라지는 아이들"이라 되어 있어서 약간 의아스러웠는데 내용은 공포다 ㅠ.ㅠ

물론 중반 지나서도 그런 낌새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그냥 집 나와서 노숙하는 아이들의 삶을 다룬 청소년 소설로 읽혀졌다.

 

일기 형식으로 하루하루 집을 나와 처음 노숙하던 때부터의 기록이다. 그런데 더 재밌는 것은 연쇄 살인범인 쉘터와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진저로 이름을 바꾸고 그 사이 자신와 친하게 지낸 동료 진저와도 사귀게 되면서 차츰 노숙생활에 대해 알아가는 소년이다.

세상 살아가는데 쉬운 일은 결코 없다. 그렇다고 거리로 나서 노숙생활도 편하지 않다. 그런데 이들은 왜 노숙생활을 하는 것일까? 쉼터라 해서 임시로 기거할 수 있고 보호 받을 수 있는 시설도 있는데 굳이 노숙생활을 고집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훨씬 위험한데 말이다.

우리나의 경우도 가출 청소년의 수가 늘고 있다. 물론 사랑받지 못한 경우다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거리로 나서 그들이 삶은 더 꼬이기만 한다. 되돌수 없는 게 시간이고 인생이란 걸 안다면 좀 더 빨리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을텐데... 정말 안타깝다.

 

주인공인 링크이 경우도 엄마의 남자친구인 빈센트 아저씨 때문에 집을 나온 경우이다.

아버지는 집을 나간 상태이고... 아이들이 이렇게 된 데는 부모들의 무책임함도 크게 한 몫 한다.

집을 나와 구걸도 하고 거리에서 사귄 친구들과 같이 나눠 먹기도 하면서 지내는데 어느 날 진저가 보이지 않았다. 만날 장소도 정해놓고 헤어졌는데 진저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 무렵 여자친구 게일을 만나게 되었고 링크는 게일이 마음에 들었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여자다.

둘은 함께 노숙생활을 하며 많이 의지하는데 토야..라는 여자를 찾으러 다니는 그 아이의 아빠를 보고 진저와 토야를 수소문한다. 그랬더니 그 사람의 아파트를 알게 되고 그곳에서 감시를 했다.

 

게일과 함께 감시를 하다 게일과의 말다툼이 있었다.

게일과 헤어져 혼자 감시를 하는데 비는 내리고 몸은 다 젖은 링크를 아파트에 사는 아저씨는 고양이를 찾으러 나왔다 호의를 베풀듯 외투와 먹을 것을 주겠다고 유인하여 아파트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곳에서 문이 닫히고 꼼짝없이 당하게 된 링크...

아파트 바닥을 뜯어내자 그 안에 사라진 자신의 친구들도 보이고 낯선 사람들의 시체도 보였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부터 벗어나려 했지만 점점 더 목을 조여오는 순간...밖에서 나는 사이렌소리..

드디어 링크는 살아났다. 게일로 알고 있는 소녀... 다름 아닌 노숙자의 삶을 취재하던 기자 였던 거다. 게일 덕에 살아났지만 링크는 별로 즐겁지가 않았다.

게일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더 컸을테니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생각보다 루이즈에게 화가 났으니까...

 

P84

위에서 네째줄

네버네버랜드를 찾아 떠난다...는 그냥 네버랜드를 찾아 떠난다가 아닐런지?

네버네버가 중복으로 쓰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