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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사회 만화교과서 5-1 ㅣ 기탄 만화교과서
강진수 지음 / 기탄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아들아, 공부해야지~" 하면 다른 핑계를 대고 어디론가 도망갈 궁리를 할 아들이 기탄 만화교과서를 보고는 전부 빼앗아 가 열심히 읽는다. 낄낄거리다 심각하게 보다가...
역시 공부는 우선 교재가 재미있어야 해..하고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순간이었다.
아들의 경우 사회 과목을 참 외우기 싫어한다. 물론 사회 뿐 아니라 암기과목 전반적으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외우는 게 귀찮다나...
만화교과서는 만화로 중심되는 말을 살짝 언급한 다음 바로 이어 요점정리를 곁들였다.
그래서 그 장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 말하는가 정도는 만화의 내용으로도 파악이 되었다. 중심내용 정리까지 훑어보면 훨씬 더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내용에 관한 요약이 너무 간단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만화에서 언급한 내용을 교과서에 맞추에 간단하게 요점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는 부족한 감이 있다.
여러 번 읽어보고 교과서와 겸해서 진도를 맞추어 가면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는 훨씬 낫다고 본다.
교과서를 조금 더 쉽게 이해시키는 참고도서로 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물론 만화가 주는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장단점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쉽게 읽힌다는 것은 장점이긴 하나 어떤 아이들의 경우 만화 부분만 읽고 요점정리는 빼놓고 읽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재미만 추구하면 학습과는 멀어진다고 보면 될 것이고 재미와 학습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일은 힘든 일이다. 그 중간에서 균형을 잡는 일도 또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터이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을 살펴봤는데 만화로 표현하기는 수학이 제일 어려운 듯 하다. 국어나 과학, 사회는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쉽게 설명으로 이어갈 수 있는 문제나 수학의 경우는 쉬운 방법으로 설명 한다고 하나 부족하기도 하다. 아이가 재밌어 하고 다음 학년 공부할 때까지 몇 번이고 책꽂이에 꽂힌 걸 빼서 읽고 하면 5학년 1학기에 배울 단원 정도는 머리속에 다 넣고 있을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공부방법이면 과하지 않은 범위내에선 그 방법도 괜찮다고 본다.
만화 교과서 또한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아이들의 학습에 스트레스가 아닌 엔돌핀을 주는 영역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