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클래식 50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박시진 옮김 / 삼양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즐겨듣는 음악장르는 뉴에이지쪽이다. 오래 전에 단학선원을 다니면서부터 접한 것을 계기로 들으면 들을 수록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장르는 전혀 안 듣는 것도 아니다. 잡식성...

그런데 어느 장르고 간에 깊이 아는 장르가 없이 그냥 듣기만 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어떤 자리에 나가 누군가가 심더 심도깊은 이야기를 꺼내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클래식도 오로지 듣는 것만 가끔 들었다 뿐 깊이와 상식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보니 늦게나마 이런 책을 접하고 감상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어서 참 반갑다.

 

베토벤, 모짜르트, 바하, 비발디, 쇼팽... 등등..

예전에 테잎으로 사다 들었던 작곡가들이다. 남들이 좋다해서 다 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남이 별로라 한다고 나까지 별로인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에게 얼마만한 크기로 다가오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것인데 모짜르트나 쇼팽의 곡들도 모든 사람들이 듣기에 부담이 없는듯 하다.

각 곡마다 얽힌 이야기와 곡에 관한 해설이 붙어 있어서 재미있다.

더구나 역사적인 사건까지도 언급되어 있다.

모짜르트와 동시대에 살았던 마리 앙투와네트를  모짜르트는 장차 아내로 삼겠다고 했지만 그 결심은 지켜지지 못했고 쇼팽과 상드의 이야기는 오늘날 읽어봐도 놀랍다. 그 시대에 그렇게 자유분방한 여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

 

음악가와 명화가 적절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두 가지 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 클래식 미스터리 부분은 진짜 알 수 없는 미스터리다.

 

아이다, 라보엠, 카르멘은 오늘날도 오페라 하면 떠올리는 영원히 사랑받고 있는 곡들이다. 지난 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야외무대가 있을 때 들어봤을 때도..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잘알려졌지만 그 중에도 교향곡 9번...이라 할 때 대부분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떠올린다. 9번을 뛰어넘는 곡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교향곡 10번이라고도 불리워진다.

 

바흐의 골드베르크변주곡이나 모짜르트의 피아노 연주곡, 뛰어난 기억력으로 악보를 보지 않고 지휘를 한 멘델스존 또한 수수께기 깥은 인물이다.

총 7단원이긴 하지만 각 단원마다 클래식 미스터리를 싣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물론 작곡가 정도는 들어 알고 잇지만 세세한 것을 알지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 꼭 알아둬야 할 명곡과 누구나 듣는 유명한 곡,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오페라 명곡, 다른 이의 유명곡의 뛰어 넘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9번 교향곡들,  가정의 명연주로 더 잘 알려진 곡, 솔로 연주가 더 말고 화려한 협주곡, 그리고 에피소드가 있어서 더 즐거운 명곡... 이렇게 편집되어 있지만 각각의 단원이 다 보물같다.

 

이 한 권으로 클래식 음맹에서 조금은 탈출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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