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도롱씨의 똑똑한 세계 여행 - 6대륙에서 배운 삶의 지혜
명로진 지음, 김명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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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모습이 궁금했더니 책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대충 추측하는 그 분이 맞는지 아닌지  책을 보기 전엔 알 수가 없었기에... 첨엔 그냥 연애인 중에 한 명인데 여행이 취미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변해 점점 '이야, 근사한 사람이다'로 생각이 변했다. 사람이 근사하다기 보다 삶이, 사고가 참 멋진 분이라는 느낀다.

 

세계 여행, 꿈 같은 일이다. 하지만 꿈만 꾼다고 이뤄지진 않으니까 앞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접근해야봐겠다는 생각은 든다. 몇 번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있긴 했는데 그 때마다 일이 생기는 바람에 여권만 몇 번을 갱신했다. ㅠ.ㅠ

여행 좋아하는 사람, 많이 하는 사람...내가 부러워 하는 사람들 중의 한 부류다.

 

펜도롱이 뭔 말일까? 했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어뚱하다, 쌩뚱하다'라는 말과 비슷한 뜻이라 한다.

펜도롱씨가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엉뚱한 행동을 하는데 실제 그랬다기 보다는 아마도 독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좀 더 친근하고 재밌게 접근하려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여행서적이라 그런가 애들은 좋아하겠다. 특히나 인터뷰 식의 글은 분위기 전환에도 좋고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글쓰기에 이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이집트... 시골에선 목마른 사람을 위해 물통을 대문 밖에 내 놓는다 한다. 우리 나라 시골 인심이 좋다했는데 이집트에 이런 풍습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리비아에서  친절을 가르타고에선 특이한 목욕탕^^  볼일 볼 땐 좀 민망하겠다.

튀니지의 아름다운 해별 하마멧은 사람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또한 콜라 마시고 트림하는 낙타의 모습까지... 세계 곳곳엔 정말 별별 희안한 일들이 많은 것 같다. 펜도롱씨가 튀니지 사막에서 절제하는 삶을 배워듯이 여러 자원이 부족해 허덕이는 우리 나라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

으~ 태국에선 남녀가  데이트할 때 바퀴벌레를 나눠 먹는다니... 우리 집에 바퀴벌레 나와서 골치아픈데...

 

핀란드에서의 기차차장 모습도 참 인상적이다. 어쩌면 요즘 우리 나라 사회가 너무 인색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버렸는지도 모르겠지만 자기가 한 일로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 일에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는 지 전해져 오는 듯 하다.

사회 복지가 잘 된 나라 캐나다에서는 요즘 우리나라 현실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서 갈 수 있으면 그 나라로 가서 아이들 공부도 하게 하고 얼마동안이라도 살고 싶단 생각이 든다.

 

5대양 6대주 돈 펜도롱 아저씨.. 덜 바쁜 사람들이 더 따뜻하다...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바쁠 수록 주변에 신경을 못 쓰고 자신 밖에 모르는 일이 허다한 것 같다. 여행하는 여유...

그래서 펜도롱 아저씨의 눈에는 그런 따스한 사람들이 보이나 보다.

아이들과 멋진 세계여행을 꿈꿔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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