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영웅 그릴러스 1 - 판타지.모험 편 주니어랜덤의 걸작 시리즈
폴 쉽튼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표지에 빨간 망토을 두른 돼지가 말 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돼지가 말을 타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좀 뺀질뺀질 거린다 싶은 돼지 인데 아직 1편만 읽어서 그런지 그리 똑똑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좀 게을러 보이고 겁도 많고, 먹기도 많이 먹고... 또 입맛도 까탈스런 돼지이긴 했다.

 

이 돼지 앞에 아폴론의 신탁을 받은 시빌이 찾아왔다.

예언자인 시빌은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도대체 신들의 세계에 무슨 일일 벌어지려는 걸까..

시빌과 그릴러스, 그리고 범스크러프가 신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이들을 풀기 위해 길을 떠난다. 

신들을 구하러 가는 길인만큼 중간중간 신의 이름이 많이 거론된다. 아폴론부터 해서 제우스, 하데스 헤라 등등..또한 그리스의 올림푸스 신전이나 트로이전쟁도 언급하고 있어서 고대 중세를 돼지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비록 좀 비겁한 구석이 있고, 글자를 못 읽지만 사람을 좀 무시하는 경향을 갖고도 있지만 수다쟁이라 그런지 재미는 있다. 이 그릴러스도 예전엔 사람이었다는데 믿을 수는 없지만 군데군데 말하는 돼지로써 자신이 자신 입담을 마음껏 풀어놓기도 한다. 사람이었다면 여기저기 참견 참 많이 했을 그릴러스였다.

1권에선 신들에게 일어나는 일이 뭔가 알아보고 그 일을 해결하려면 자신들이 뭘 해야 할지 알아보려고 길을 떠나는 장면 까지라 뒷 이야기는 상상에 맡긴다.

다만 그릴러스 제목으로 커다랗게 나오는 걸 보면 이 그럴러스의 역할도 큰 것 같다.

시빌과 범스크러프의 역할도 내심 궁금해진다.

어떤 방법으로 신들의 세계에 접근하는지... 그 세계를 바로 잡는지...

 

범스크러프에게서는 늑대소년이 생각나는데 이 셋의 여행이 여전히 좌충우돌이 되긴 할 것 같지만 잘 해 낼 것 같다. 그런데 주인공 돼지치곤 좀 방정맞다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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