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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서 이상우씨 가족 이야기를 방영한다는 소릴 들은 적이 있었지만 집에 텔레비젼을 유선연결 안 해놓은 관계로 못 봤다. 방송 후, 인터넷으로 이상우씨 가족에 대한 성원이 열열했던 걸 지금도 기억한다.
돋음은 크기가 안 맞는 걸 비슷하게 혹은 같게 돋아주는 거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승훈이..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인지가 조금 떨어지고 다른 아이들보다 어눌하다.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나가는 것을 보면 천진난만한 얼굴에 아무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마음 저리도록 대견하고 이쁘기도 했다.
자식이 아프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디랴..싶은데...
일반적인 부모들이 늘 욕심이 앞서서 '이것도 못해!' 하는 말이 더 앞선다.
'누구는 뭐도 하는데 넌 왜 그래' 등등...
주로 비교 대상이 있을 때 더 심해지는 잔소리...
승훈이 엄마의 육아법을 보고 참 대단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그래서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이 나오는가 보다.
아들과 함께 책을 읽었는데 아들은 승훈이한테 편지를 쓴단다.
연습장에 몇 줄 적어놓은 걸 보니까 승훈이 수영솜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몇번이고 대단하고 적어 놓은 걸 보면 아마 아들도 감동했었나 보다.
아들 둘인 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통의 성장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면 내심 불안해하고 했었다.
큰 아이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소아정신과에서 잠시 다닌 적이 있었다.
집중력을 훈련을 잠시 받았는데 사춘기 정도면 저절로 괜찮아진다 해서 그만 두었는데 지금은 내가 큰아이 어깨에 닿을 정도다. 며칠 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시간이 금방인 것 같다.
그 때의 걱정에 비하면 지금은 다 컸으니 추억삼아서 이야기할 수 있으나 지금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들과 연결된 일에 직면한 사람들이라면 그 고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소중한 보물이 된 이상, 욕심을 버려야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느림보 거북이처럼...잘 다져가면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미래는 밝으리라 본다.
승훈이네 가족의 살아가는 모습...
모든 부모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승훈이는 수영으로 올림픽에서도 얼굴 봤으면 좋겠고... 더 미래에는 꼭 복지관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돌보는 승훈이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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