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1 - 고대 문명이 꽃피다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1
강선주 지음, 강전희.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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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박은봉 선생님의 한국사 편지, 엄마의 역사 편지를 웅진주니어를 통해 만났다. 덕분에 큰 아이를 역사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했다. 알기 쉬운 구성이나 조근조근 들려주는 듯한 말투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도 그 뒤를 이어 나와서 그런지 구어체의 문장으로 세계사의 서막에서부터 들려주듯 서술하고 있다.

 

태초에 지구가 생기면서부터 역사 이전의 시대인 선사시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 등...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인류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흐름대로 눈에 넣을 수 있다.

세계의 4대 문명인  황하 문명, 메소포타미이 문명, 인더스 문명, 이집트 문명을 그 주변의 커다란 강을 따라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문명의 발상지별로 그 주변국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는데 '클릭 역사 속으로'...를 통해서 역사적인 사실을 부연설명을 통해 적고 있어서 한결 재미있다.

또한 '아, 그렇구나'에서도 놓치고 쉬운 사실들을 모아서 정리해 두고 있어서 좋았다.

지도나 문물에 대한 사진, 유적지의 사진을 통해 직접 볼 수 있게 시각적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 세계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 한 번 훑고 들어가면 훨씬 더 큰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내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세계사나 국사는 무조건 외우라고 교육을 했는데 요점만 정리해서 부분부분으로 외우는 건 이제 생각해보면 별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흐름을 머리속에 넣고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이나 주요 인물,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먼저 알고 요점을 정리해서 외웠다면 지금 세계사를 공부해도 잊었던 내용이라해도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한 나라, 한 민족이 생겨나고 다시 멸망의 길로 들어서고 하기를 무수히 반복하는 세계사에서 모든 멸망의 원인 과욕이나 독재, 종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힘쎈 자가 정복을 하고 나면 또 다른 힘센 자가 나타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오늘 날과 같은 민주주의 사회가 나오기도 했지만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그 내부엔 끊임없이 투쟁과 함께 하는 세계사의 중심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마음이 아프다.

유명한 트로이 전쟁도 그렇고, 아시리아 그렇고 제국을 건설해 그 나라 백성들을 더 평화롭게 살게할 벙법을 궁리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가지고 어떻게 하면 남이 가진 것을 빼앗을 수 있을까..하는 궁리를 하다보니 평화보다는 늘 다툼에 더 가까이 가 있어서 멸망의 길로 들어선 듯 하다.

 

학교 다닐 때는 주로 입시 위주의 커다란 사건을 중심으로 외우다보니 중요도가 낮은 건 건너 뛰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다 이 책에서 보니 생소한 문명도 있고 인물이나 도시도 낯선 곳이 종종 눈에 띤다.

특히나 올멕 문명, 테오티와칸 문명은 멕시코 지역과 함께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문명 지역이었다. 그러나 그 규모가 작지 않았음에도 별로 전해진 바가 없어서 그런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 위 페르시아, 중국 등 세계제국을 꿈꾼 왕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영원불멸이란 것은 이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듯 하다. 다만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느냐 하는 것인데 그 과정이 쉽진 않은 가 보다. 하기는 요즘 세상으로 봐서도 안정된 가정을 가꾸기도 힘든데 전 세계를 아우르고자 했다면 그게 가능할까?

 

제일 마지막 장에 나온 '인류 진화의 역사'는 시대별로 너무나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마음에 쏘옥 든다. 이 흐름만 머릿속에 넣고 있다면 선사시대와 초기국가 시대는 문제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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