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만드는 아이 조니 - 초등학생이 읽는 그림책 3 초등학생이 읽는 그림책
에드워드 아디존 글.그림, 이덕남 옮김 / 북뱅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든간에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든든한 것은 없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뒤에서 격려해주고 위로해 주는 이가 있어서 다시금 힘을 얻게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나서 자신이 한 일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때 그때만큼은 자신의 가치가 빛나고 그동안의 어려운 순간이 보상을 받는 때 이기도 하다.

 

시계 만드는 아이, 조니는 제인 고뫄 주신 <괘종 시계 만드는 법>이란 책을 제일 아끼는데 그 책을 백 번 쯤 읽고 나자 직접 시계를 만들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빠께, 엄마께 말씀을 드렸는만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야단만 맞고 잠시라도 나무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려고 하면 불러내서 설거지를 시키거나 산책을 하자고 하셨다.

부모 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그러셨다.

 

하지만...친구 수산나와 조 아저씨는 조니를 믿어주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주며 도와주고 격려를 해주었다.

엄마, 아빠의 방해로 시계 만들기는 아주 천천히 진척이 되었지만 드디어..괘종시계가 만들어졌다.

똑-딱,똑-딱

시계추가 일정한 간격으로 흔들거리고 시계 바늘이 제속도에 맞게 돌아갈 때...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으로 조니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아빠는 시끄럽다고 했고 ..

 

어느 날 아빠의 손목 시계가 고장나 일찍 출근해 버린 날...아빠는 그 날 조니의 괘종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 직접 시계를 보고는 놀랐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조니의 괘종시계는 참 훌룡했기 때문이다.

아빠는 조니에게 여러가지 공구를 한 박스나 선물하셨다.

그 결과...

조 아저씨, 조니, 수산사는 작은 회사를 차렸다.

조,조니,수산사 철물점&시계 수리점....

장사가 아주 잘됐다는데...^^

이렇게 서로를 믿어주고 격려해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준다면 무얼해도 잘 할 것 같다.

가끔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보겠다고 할 때 위험한 것부터 먼저 생각해서 안 돼~ 하고 할 때가 많다.

그러지 말고 한 번 시켜볼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드는데 그래도 왠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나저나 우리 아이는 어디에 관심이 있을까?

땅꼬마 조니가 참 커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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