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판타지 : 논리편 3 -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
좌백 원작, 강주연 지음 / 대교출판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대학 입시에 논술이 들어가고부터 논술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읽고, 쓰고, 생각하고 하는 것들이 되지는 않는다. 어릴 때부터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데 그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상대가 늘 가까이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일이 토론이라는 과정을 거쳐 자신을 더 성장시킨다고 본다.

 

이 책은 만화 형식이라 쉽게 읽을 수 있으려니 했다.

그런데 철학 판타지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읽는 속도가 느리게 나갔다.

예전 고등학교 때 배우던 "연역법"과 "귀납법"이 애벌레와 독수리로 등장해 자신을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초등학교 아이들이 완전히 이해하려면 반복적으로 읽어봐야 겠고 좀 더 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이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놀이 장면은 쉽게 이해를 하지만 명제부분에선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읽는 것 같았다.

1장 의지의 범퍼카(가언적 삼단 논법), 2장 수수께끼의 숲(선언 명제와 연언 명제)
3장 연역 지렁이와 귀납 독수리(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 4장 이돌라의 성(이돌라의 오류)
5장 오류 백반 대군(논리적 오류) 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아직 철학이 생소해서 단어자체가 적어도 중학생은 되어야 알아들을 수 있겠다.

 

일반 논술보다 철학에 관해서 다뤄 그런지 훨씬 어렵게 느껴진다.

좀 더 쉬운 예시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알기 쉬운 풀이가 따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등장했다해서 아이들 책인 건 아니다. 사고가 아이들의 수준을 능가하기 때문에 쉬운 접근으로 철학에도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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