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역사를 뒤바꾼 치명적 말실수
이경채 지음 / 현문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옛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발 없는 말이 천리길을 간다" 등 말에 관계된 속담이 많다. 그런 걸 보더라도 말은 자신의 입에서 나가고 나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이 된다. 그래서 한 마디라도 신중히 생각해 보고 뱉어내야 하는데 요즘보면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사람들이 일반 서민들뿐만 아니라 높은 관직에 있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가벼운 입으로 인해 고초를 겪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요즘에 들어 있었던 일이 아니고 오래 전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엔 주로 고려, 조선의 말실수를 엮어놓았긴 하지만 말로 인해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오거나 한 일들이 비단 이들 뿐일까...

 

제일 앞장을 장식한 정도전은 예전에 드라마를 통해서 뿜어져 나오던 열기도 잊혀지지 않는다.

끈질긴 집념이나 복수, 권력에 대한 야욕등이 참 무섭게 느껴졌다. 높은 벼슬을 한 사람치곤 너무 속좁은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도 다를바가 없지만 조금만 높은 관직에 있다 싶으면 그들 주변엔 간신배들이 들끓고 그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서 올바란 정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아니라 이건 이래서 나쁘고, 저건 저래서 나쁘고, 이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고...

서로가 서로를 모함하느라 하루 일과가 바쁜 사람들이 많다.

 

고려나 조선도 이처럼 당파가 나눠져 동인,서인, 또논 남인, 북인, 노론,소론 등..

이런 쓸데없는 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치르고 그 결과로 얻어진 것이 무얼까.

결국은 후세 사람들이 평가 내리는 것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생각한 뒤 입을 열어라...라고 쓰인 책 띠에서처럼 한 마디의 말로 백성을 백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 것을 특히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

정치 뿐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바르고 고운 말로 내가 뱉은 한 마디가 내게 칼로 돌아오는 길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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