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논술이 입시에 반영된다는 발표가 몇 해전 나고 부터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생각하기 등.. 통합적인 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다.
노마의 발견에선 그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동화이다.
현재 위인이라 꼽는 인물들을 제시하고 인물의 업적을 더듬어 오늘 날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평가 하는 것이다. 물론 한 사람의 시각이 다 옳을 수 없다.
그 부분부분 옳다고 여기는 것 중에서도 가장 최선의 사항들을 가져와 자신의 논리로 다시 다듬어야 할 것이다.
11명의 위인들의 삶을 다시 재조명해 볼 기회였다.
보통 한 사람 한 사람 위인의 업적을 적은 동화책을 읽을 때 책을 읽는 선에서 끝내는 경우가 많거나 독후감을 써 본다거나 독후감상화..혹은 그 인물에게 편지쓰기 정도의 독후활동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에선 그 인물의 행동이 옳았느냐, 아니면 그 보다 앞선 다른 행동을 했어야 옳았느냐..하는 문제로 토론을 벌인다. 위인의 삶을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발상의 전환을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 보통 학교에선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이면 무조건 본받아야 한다라는 식의 교육을 받은 우리 세대에는 다소 당황스런 토론이 되기도 하는데 생각이란 새로운 발상을 가져와야 글쓰기도 말하기도 발전이 따라온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토론식의 읽기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책을 읽는 방법도 많이 변해야 하는 구나 라는 걸 느낀다.
토론 하며 읽기...
비교적 난해한 토론도 있긴 하다. 이것다. 저거다...결론 지을 수 없는 가령 계백장군의 경우 자신의 가족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은 옳은가. 그른가 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러한 경우 오늘 날 사람의 목숨이 제일 소중하다 하고 사형제도도 없애는 판국에 꼭 옳다고도 그르다고도 할 수없다.
그 시대가 처한 상황에서 어쩌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으니 오늘 날 우리가 혹은 우리들의 후손이 바라보는 시간은 그 시대에 살던 사람이 아니고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문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가족을 사랑한 마음은 시대를 막론하고 다 같지 않을까...
딱히 누구가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하긴 그렇고 이 책에 실린 11명의 위인들이 모두가 그 시대엔 최선의 선택을 하였고 자신의 안위가 아닌 나를 먼저 생각한 사람이었다는 걸 생각하고 보면 오늘 날 우리가 편안하게 사는 것도 다 이분들의 값진 희생 때문이다. 훗날 우리의 후손이 태평성대를 이루고 살아가려면 오늘 날 우리 또한 경제대국을 만드는 데 일조를 해야 할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