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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시 가즈후미의 글 얼마만큼의 애정을 만났다.
예쁜 여자가 꽃그늘 아래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마치 꿈속인듯 해서 더 호감이 간 책이다.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나는 일..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다.
대개는 헤어질 때 참을 수 없어서 헤어지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헤어지는 것도 쿨~ 하게 헤어진다고들은 하던데..
하긴 헤어지는 마당에 서로 추하게 보이는 것도 그 모습이 좋지는 않다.
이 책에서는 마사히라와 아키라가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헤어짐, 다시 만남, 그리고 헤어진 원인을 알게 되기까지...
보통은 서로 만날 때 서로의 입장을 견주어 보고 만나게 된다. 아키라의 직업으로 보면 모든 부모들은 반대할 만하다. 그런다 마사히라의 입장에서 보면 사랑하는데 문제될 게 없다는 것도 또한 이해가 되서 내심 결말이 어떻게 될까.. 하고 궁금증을 일으켰다.
결국 마사히라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헤어지게 할 수 밖에 없었고 아키라 또한 마사히라를 보호하기 위해 원하는 않았지만 거짓말을 해가며 마사히라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마사히라만 사건의 진상을 모른 채..
5년이 지난 후 마사히라의 사업이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르고 다시 만나 사건을 하나하나 알게 되었을 때 마사히라는 다시 아키라를 선택한다.
서로의 오해가 풀리고 둘 사이의 애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을 안 이상은 아마 둘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잘 풀어나갈 거라 생각된다.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야? >라는 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사랑하는데 문제는 많다.
하지만 이 문제를 서로가 어떻게 잘 풀어가느냐에 따라 둘 사이의 사랑이 연속 선상에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나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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