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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3권이 나왔다.
1,2 권에 이어 이번에도 그때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 주었다.
최근들어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인지 유사한 동시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매번 틀에 박힌 듯한 동시를 보다 말놀이 동시집은 제목에서 처럼 그야말로 놀이 동시집이다.
차타가 가면서 잠시 읽다가 혼자서 막 웃게 된 동시집...
초등학생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시집이다.
다양한 동시집이 있지만 재미와 리듬을 느끼게 하는 데는 이 말놀이 동시에는 못 따라 오기 때문이다.
자음과 모음에 글자색을 얻어 그에 관련된 동물이나 식물 등을 찾아내 동시를 엮고 있는데 단순히 보면 읽는데 참 쉬워서 유쾌하게 아주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글을 쓰는데는 그리 녹녹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 언뜻 든다.
아이와 함께 말꼬리 이어가기나 끝말잇기 등 ..
어휘력이나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 했던 여러가지 놀이가 있었는데
이런 동시 짓기도 한 번 시도해 봐야 겠다.
어쩌면 아이들의 머리에서 훨씬 더 기발한 동시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서 나를 놀래키는 아들에게 새로운 면을 발견해 낼 걸 기대한다.
동시란 건 그런 것이다.
읽는 사람을 유쾌하게 하기도 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도 하고..
밝고 아름다운 눈을 키우게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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