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 처음 국어
이은미 지음 / GenBook(젠북)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 처음 국어

이은미 지음

선생님 중에 제일 좋은 선생님은 <엄마>라는 건 이미 모두가 다 아는 말이다. 그런데 선생님 노릇을 제대로 하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

어쩌면 엄마라서 더 선생님 노릇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냉정하지 못해서 혹은 감정조절이 잘 안 돼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와의 교육 문제는 언제나 풀어야 할 숙제같은 걸로 남겨 놓고 학원으로 혹은 학습지로 또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아이를 맡기고 있다.

사실 나도 두 아이 모두 내가 직접 한글을 가르치지는 않았다. 집으로 오는 학습지를 하면서 한 주 동안 해야 할 분량을 집에서 시키는 정도...가끔 책이나 같이 읽는 정도였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 스스로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넘어가 버린 학습 방법이 참 많았다.

그래도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 중에서 수준에 맞는 동화책 읽히기와 동시를 읽게 하는 건 아직 아이와 함께 하고 있어서 위안을 삼아 본다.

가끔 놀이처럼 하는 삼행시 짓기나 간판 읽기, 뒷이야기 꾸며보기 등은 아이가 낯설어 하지 않는 방법들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늘 욕심이 앞서서 다른 일을 그르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아직 한참 자라야 할 것을 생각하면 먼저 거름을 듬뿍 주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다음 천천히 기다리는 법을 먼저 익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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