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로하의 집사 만들기 작전 이야기 꽃
조소정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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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로하의 집사 만들기 작전/ 조소정 글/ 신외근 그림/ 하늘우물

 

 

지인의 아기 이름이 로하다. 그래서인지 고양이지만 이름이 로하라 더 친근감이 가는 캐릭터다. 그전에는 반려동물이 주로 개나 고양이였다면 최근에는 아주 다양해진 걸로 알고 있다. 아이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고 반려동물을 들여 가족으로 지내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고양이 로하가 어떻게 동수 집에 오게 되었는지부터 해서 동수를 집사로 길들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로하가 고양이에 관심이 없는 동수를 집사로 점 찍고 길들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듯이 사람과 동물의 관계도 시간과 마음을 쏟고 노력해야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다. 마지막에 게임 속 가상 세계에 빠져 있던 동수가 로하를 향해 말한다.

 

로하야! 넌 내 친구 같아. 아니지 내 동생이야. 내가 보호하고 사랑해 줘야 하는 동생. 히히.”

 

동수는 로하를 자신의 집으로, 자신의 동생으로 받아들였고, 로하는 게임 속 가상 세계에 있던 동수를 현실 세계로 끌어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기르다가 찾아오지 못하게 멀리 내다 버리는 사람도 있고 학대를 가하는 사람도 있는데 맡은 동물에 책임을 지고 가족이 되어 가는 모습은 읽는 독자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한다. 로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적었다고 작가의 말이 아닌 로하의 말이라고 적은 부분이 특색 있다. 고양이 로하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들어준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스하고 살 만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쓴 조소정 작가는 2002년 동시로 <아동문예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 동화로 <한국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했다. 동시집으로 여섯 번째 손가락』 『중심잡기』 『양말이 최고야외 다수가 있고 동화로 쿰바의 꿈』 『빼빼로데이』 『나는 앨버트로스다』 『흥얼흥얼 노래하는 고슴도치외 다수가 있으며 이 외에도 그램책과 교양서도 출간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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