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1 - 80일간의 세계 일주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9
쥘 베른 원작, 김세원 지음, 양지훈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받은 우리 아들의 첫 반응이 "우와, 신기하다" 였다.

포그의 여행경로를 지도에서 표시해 제일 앞 페이지에 팝업처럼 펼쳐지게 한 것이 아이들의 눈에는 참 신기하게 보인 것이다.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되어 나온 책이지만 이번 책은 아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제목에서처럼 1가지.. 세계일주 라는 소재거리를 가지고 아주 많은 이야기 거리  즉 100가지 상식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화, 신문기사, 삽화, 등등 아주 다양하게 내용을 엮어놓았는데 각 페이지마다 한 장씩은 따로 접어서 여행한 나라에 관한 정보를 요약해 놓았다.

지도부터해서 유적지, 수도, 국기, 면적이나 인구수 언어, 화페, 한국과의 시차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1872년에 내기를 해서 세계일주를 간다는 거..그것도 80일 동안에 한 바퀴 돌아오는 게 어찌보면 참 허황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시절이기에 가능했을 그런 상황도 있었을 것이다.

요즘 같으면 80일로 세계 일주를 끝낼 수 있을까?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 살던 집을 팔고, 혹은 전세집까지 빼서 온가족이 세계여행을 떠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1년이나 2년씩을 외국으로 돌아다니다 한국으로 들어올 때 그들의 얼굴표정은 한국에 돌아가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고 다시 직장을 가지고 하는 그런류의 걱정은 찾아볼 수 없고 자기들이 한 여행에 대한 벅찬 감동으로 여행 떠나기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이렇게 여행이란 건 사람들을 자신이 살던 테두리에서 벗어나 좀 더 먼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준다.

 

포그, 포그의 하인인 장 파스파르투, 아우다, 픽스형사...등.

4명의 주요인물로 이 책을 전개되어가는데 처음엔 각 인물들의 특징이 '이사람은 왜 이렇게 답답한 거야?' 또는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빨리 못 움직지?' 와 같은 급한 성격을 드러내고 읽었는데 찬찬히 읽다보니 평소에 그냥 지나치며 읽었던 내용들이 한 번 더 읽음으로써 기억에 되살아 났다.

각 나라의 풍습들이 책에 나와 있는데  훗날 우리 아이들이 세계일주를 떠난다면 그때에도 유적지난 여러가지 사실적인 역사부분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기에서 이겨 돈도 벌고 아름다운 신부 아우다까지 얻었으니 아마도 포그에겐 그 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의 것..

포그처럼 언제 자신에게 기회가 돌아올지 모르니까 늘 준비된 자세로 있다가 세계일주를 떠났다.

우리도 준비하는 자세 잊지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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