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영웅을 찾아라! - 직업 통신문 시리즈 6
서해경 지음, 이경석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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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웅을 찾아라! /글 서해경, 그림 이경석/ 키큰도토리



 

통신문 시리즈 6 ‘직업에 관한 내용으로 출간된 진짜 영웅을 찾아라!는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필수노동자의 일상을 담았다. 필수노동자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우리 사회의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노동자를 말한다.(33)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풀어쓴 이야기와 취재수첩, 취재자료, 참고뉴스 등을 통해 신문기사의 형식, 만화, 인터뷰까지 신문을 발행하는데 필요한 기사 내용, 기자의 역할, 인터뷰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실었다.



다섯 명의 필수노동자, 환경미화원, 119, 대중교통 운전기사, 배달 노동자, 돌봄노동자를 만나서 그들이 하는 일을 알아보고 애로사항도 같이 들어봤다. 경험해 보지 못한 직업이기에 힘들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그들이 있기에 이 사회가 돌아가고 있다. 어느 직종이든 한 직종이라도 멈춰 버린다면 아비규환의 세상이 따로 없을 것이다.

그저께 아침에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던 아저씨와 마주쳤는데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말했다. 만약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고 그냥 둔다면 어떻게 될까? , 골목 곳곳이 음식쓰레기 냄새로 가득하고 벌레들도 꼬여 위생이 엉망진창이 될 걸 생각하면 음식물 수거해 가는 분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김난희 할머니가 갑자기 왼손으로 호리병의 가슴을 밀쳤다. 마비된 오른쪽 입꼬리에서 침이 흘렀고 눈엔 분노가 번쩍였다. 아악! 호리병은 짧은 비명을 지르고 뒤로 비틀거렸다. 그러다 기저귀 손수레에 부딪혔다. 손수레가 넘어지며 기저귀와 물수건, 연고, 물과 발효액이 담긴 스프레이 등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이게 무슨 일이지? 칭찬이나 감사의 인사까지는 안 바라도 이런 봉변을 당할 줄은 몰랐다.” (102)

본문 돌봄노동자에 관한 이야기의 한 대목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직종에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려가며 일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돌봄노동자는 마음이 넓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한 분들 외에도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움직이는 필수노동자는 많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길일 것이다. 진짜 영웅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 주변 곳곳에 진짜 영웅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덕분에 우리가 편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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