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56
아우로라 카치아푸오티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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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그림 아우로라 카치아푸오티/ 옮김 정화진

 

 

사람은 누구나 걱정에 걱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오죽하면 사람이 하는 걱정 중에 80%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이라는 말이 있을까? 그만큼 사람은 앞서 걱정한다. 그게 미래를 대비하는 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판단이 중요한 것 같다.

아우로라 카치아푸오티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작은 마을 카르보니아에서 태어났고 여행을 좋아해 밀라노, 볼로냐, 에든버러, 케임브리지, 라퀼라 등의 도시에서 살았다. 심리학, 미술 치료 연극을 공부했고 케임브리지예술대학교와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에서 그림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작품은 아빠와 빵을 만들어요, 일본어를 배워 봐요』 『스페인어를 배워 봐요등이 있다.

 




걱정을 가득 안고 사는 소녀 에이미는 무서움이 많은 아이다. 놀이터 나가 노는 것도 공원을 산책하는 일도 텃밭에 딸기를 심는 일도 동물 보호소에 가는 일도 다 무섭다. 일어나지 않은 걱정을 미리 하기 때문이다. 그네를 타다가 떨어질까 봐, 태풍 불고 천둥 칠까 봐, 독거미가 있을까 봐, 강아지가 물까 봐. 주로 이런 핑계를 댄다. 그러다 보니 늘 혼자다.



어느 날 에이미 옆에 회색 인형을 보고 그 인형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놀이터엘 가고, 텃밭엘 가고, 산책을 하고, 동물 보호소엘 간다. 그러는 동안 회색이던 인형은 황금색으로 변해있는데 위축되어 있던 회색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나아가는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순차적으로 보이는 그림책이다. 두려움에서 용기로 이름이 바뀐 이 아이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라고 늘 걱정하던 아이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라고 하며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줄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 세상에서 조금씩 눈 떠 가고 있는 아이로 변했으니까.



걱정한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건 잘 아는 사실임에도 그것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어른이 많다. 많은 어른도 에이미처럼 용기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세상 속으로 걸음을 내디딜 용기가 인생을 더 아름답게 한다는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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