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생 실습 나온 슈미트 선생님 9학년 a반을 대상으로 핸드폰 없는 2주일 프로젝터를 진행했을 때 나타난 학생의 태도 변화 과정을 적은 청소년 소설이다. 표지가 다소 무서운 삽화인데 반해 내용은 아이들의 심적 변화까지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격렬하게 반대하던 아이들도 찬반 투표를 통해 반 학생들 반이 제비뽑기로 휴대폰을 제출한다.

휴대폰을 제출한 아이와 두 대의 휴대폰으로 한 대는 제출하고도 또 다른 한 대를 사용하는 아이, 휴대폰 없이도 묵묵히 견디는 아이 등. 막상 휴대폰이 없었을 때의 반응을 아론, 아멜리, 톰, 요한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중 요한나가 가장 휴대폰 중독 증상이 심했는데 폰으로 왕따나 헛소문도 순식간에 퍼뜨리는 걸 보면서 휴대폰을 순기능이나 역기능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아는 분 중에 휴대폰 없이 사는 분이 있는데 본인은 답답해 하지 않는데 연락을 위해 주변 사람이 답답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휴대폰의 노예라는 말이 맞는 것도 같다. 두고 나갔을 때 왠지 불안하고 한참 가다가도 다시 돌아와 갖고 나가기도 하고 휴대폰에 너무나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 함부로 아무 데나 두지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