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뜨기 별 단비어린이 문학
함영연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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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뜨기 별/함영연 글 황여진 그림/단비어린이/2021

 

전래 놀이에 대한 관심이 싹 트다

 

전래 놀이

 

어릴 때 동네 아이들과 골목에서 구슬치기, 숨바꼭질, 제기차기, 말타기 같은 놀이를 하며 정신없이 놀 때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면 하나둘 집으로 사라졌는데 놀이를 더 이상 못해 아쉬웠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컴퓨터나 게임기, 휴대폰이 없었다 보니, 주로 활동 중심의 놀이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놀이 덕분에 건강도 챙기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놀이가 주는 재미는 요즘 아이들의 놀이와는 다른 재미였다. 물론 지금도 숨바꼭질,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와 같은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계와 같이 노는 일이 많다.

 

은구 엄마는 전래 놀이를 연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은구에게 여러 가지 전래 놀이를 가르쳐 주지요. 팽이치기, 딱지치기를 하면 시간이 달리하듯이 빨리 가요.” (9)

 

누군가는 전래 놀이를 전수시키고 또, 이어가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처럼 은구와 은구 엄마 같은 분이 많았으면 싶다. 학업이나 취업 때문에 당장에는 경모와 같은 유형의 아이가 많다 보니 힘들겠지만 인성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도 한다.

 

경모가 만세를 불렀어요. 그러더니 시무룩해졌어요.

벌써 네 시 반이야. 다섯 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시간 엄청 빠르게 간다, 그치?”

콧등의 땀을 닦으며 설아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어요.

한참 했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아. 난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

경모가 더 놀고 싶은 표정을 지었어요.”(72~73)

 

전래 놀이의 재미에 눈뜬 아이들이 참 귀엽다. 아마도 몸과 마음이 훨씬 더 튼튼하고 단단한 아이들로 자랄 것이다. 물론 체력이 받쳐주니 공부는 덤으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 사라져간다는 건 참 슬픈 일인데 이렇게라도 책으로 알리려는 시도가 있어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이 책으로 전래놀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은 허니에듀 카페와 단비어린이에서 제공 받은 책으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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