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실 베실 하고 하는 일도 딱히 없고 도박이나 하는 아버지지만 코지는 아버지가 좋다. 자신과 꿈의 구장인 야구도 구경하고 같이 캐치볼도 하는 아버지가 좋다. 글짓기로 1등 하여 아버지에게 달려와서 보여줄 정도로 아버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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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버지는 도박 빚에 시달리고 있었고 매일 빚쟁이들이 집을 찾아왔다.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담배를 사러 나간다고 한 후에 돌아오지 않았고 13년 후에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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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코지의 형으로 나오는 사이토 타쿠미가 연출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하정우 같은 배우다. 영화도 만들고 배우도 한다.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는 재미있는데 연출한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비해 타쿠미의 이 영화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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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가족에게 아버지는 미운 존재다. 어려운 가정 사정을 버리고 나 몰라라 그대로 집을 나가버려 이후 13년 동안 가족은 처절하게 지냈다. 두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서 원망과 미움 밖에 없다. 시한부인생이었던 아버지는 죽게 되고 장례식장으로 카메라는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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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의 장례식장에는 제대로 갖춘 복장의 조문객들이 많지만 코지의 아버지 장례식 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게다가 조문객들의 행색이 엉망이다. 옆의 장례식장과 너무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는 요시유키와 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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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를 우리는 다 안다. 스님이 기도를 끝내고 조문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을 한다. 전부 발뺌하고 우물쭈물하다가 한 명씩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모두가 도박장이나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두 아들이 생각하는 아버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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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버지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한 명씩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데 알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온다. 부자지간이란 이 세상에서 정말 알 수 없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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