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 후반부
쌍욕 나오는 리버데일 시즌 2 후반부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부모는 불법 사업을 위해 딸을 이용하고, 딸은 남자 친구를 꼬셔 친구들을 배신하게 만들고,
5분 전까지 친구였던 사이는 갑자기 욕을 퍼부으며 얼굴에 아이스크림을 붓고,
너 내 남친과 키스했다며 그럼 우리도 한 번 할게 라며 여기 커플의 남자와 저기 커플의 여자가 또 수영복만 입은 자리에서 키스를 하면서 서로 사이가 틀어지고,
잃어버렸던 다 큰 아들을 데리고 온 엄마는 그 아들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아들은 집 안에서 아버지를 쫓아내고 언니와 쌍둥이도 쫓아내고 엄마랑 둘이 살려고 하고,
셰릴은 엄마를 불 지르고 엄마는 그런 딸을 위해? 마을의 아버지들에게 몸을 팔고 후에 딸을 정신병원에 넣고,
18화는 학교(는 역시가 있지만 허물고 교도소를 지으려고 베로니카 부모가 꿍꿍이를 하고)에서 뮤지컬 준비하는 관계로 한 회가 전부 뮤지컬로 나오며 대사도 전부 뮤지컬로 하는데,
베티가 뮤지컬로 노래를 끝낸 베로니카에게 [너는 노래 내용대로 응석받이 부잣집 여자 애 맞고, 심각한 아빠 문제 맞고, 뼛속까지 사악하고 남자 친구와 절친까지 포함해서 모두를 조종하려 하는 거 전부 맞고]라며 둘이 완전 찌리리릿 하는데
5분 후에는 또 뮤지컬로 노래 부르며 서로 껴안고 미안해 내가 너를 사랑해 이 지랄 하하하.
뮤지컬은 78년 토요일 밤의 열기를 따라 했으며, 시리즈 내내 미국의 유명한 영화, 소설, 노래가 엄청 많이 나온다. 알면 도움 되고 몰라도 무관하고, 그러면서 큰 골자는 트윈픽스를 따라간다.
사람이 계속 죽어 나가고 점점 초현실적인 부분이 현실에 누르게 된다. 아무튼 이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는 가족이던 친구던 애인이던 서로 죽고 못 사는 관계면서 서로 믿지 못하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다른 편묵고 다시 배신하고 이게 반복된다.
그래서 짜증이 엄청나고 욕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아무튼 미국 틴에이저는 왜 그토록 섹시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베티는 여전히 답답한 캐릭터인데 조금 벗어났고,
베로니카는 정말 재수 없는 표정과 대사와 몸짓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게 참 이상한 시리즈다. 그냥 욕하면서 자꾸 보는 시리즈다. 거 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