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 중 가장 히치콕스러운, 히치콕을 닮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히치콕의 영화 속 장면장면이 떠오르는 연출이 많다.
장르가 에로틱 스릴러인데 영화 시작 후 15분에서 20분 정도는 강력한 에로에로가 화면을 강타하니 같이 보는 사람을 가려야 한다.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이 강력한 15분 정도가 잘려 나갔다.
히치콕의 영화들도 잘 뜯어보면 변태기질이 드러난다. 영화 새에서도 죽거나 죽음 직전까지도 하이힐을 절대 벗기지 않고 섹시함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연출이 보인다.
노먼 베이츠의 이야기도 에로에로다. 아들이 엄마를 너무나 사랑한 이야기. 그래서 선을 넘어버린 이야기.
히치콕의 헌정 같은 오마주 시리즈 베이츠 모텔을 봐도 너무나 잘 나타난다. 이 영화의 포스터 역시 하이힐을 신고 있는 사진이 장식하는데 하이힐 큰 치수를 신고 힐 앞부분에 솜을 넣어서 굉장히 많은 시간 촬영을 한 것이다.
처음 샤워신에 흐르는 음악은 후에 여옥의 테마가 너무 비슷하게 만들어서 표절 시비에 말려 들기도 했다. 여옥은 여명의 눈동자의 채시라를 말한다.
영화 속 케이트는 뉴욕에 사는 멋진 여성이다. 미술 전시를 관람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손질을 잘 받은 티가 나는 여성이다. 하지만 남편과의 잠자리가 만족이 안 된다.
정서적 불안으로 케이트는 정신과 의사 엘리엇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데, 어느 날 케이트가 엘베에서 한 여성에게 살해당한다.
그 장면을 리즈가 목격하고 케이트를 죽인 면도날 같은 칼을 들고 나오는데 리즈가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요즘은 흔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했던 한 몸에 남녀의 성을 동시에 지닌 변태살인자가 등장한다.
마이클 케인이 정신과 의사로 나오며, 리즈 역에 낸시 알렌이, 형사 역에 앞 서 언급한 영화 필사의 추적의 신문기자가 나온다.
영화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면도칼로 살인을 하는 장면이 리얼하다. 어떻게 이렇게 연출했을까 싶을 정도로 잔인하게 촬영했다.
노골적인 걸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며 그 외에도 빠르게 돌아가는 컷 편집과 자극적인 장면과 침을 삼키게 만드는 서스펜스를 잘 보여주었다.
요즘 영화도 그렇지 않은데 하루가 지나도 면도날로 목을 자르는 장면은 계속 생각나는 영화 [드레스드 투 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