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가붕가 하며 잘 사귀다가 어? 하는 이유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또 붕가붕가 하는 게 너무 갑갑하고 답답한 하이틴들의 이야기가 계속 펼쳐지지만 시즌 2에서는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며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또 재미있게 펼쳐진다.
욕하면서 계속 보게 되는 전형적인 시리즈물이다. 이 시리즈는 뭐랄까? 미국의 유명한 소설과 팝, 음반의 역사나 팝 가수들을 잘 안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즌 1부터 리버 데일은 겉으로는 [티파니의 아침]을 닮았는데 실상은 [인 콜드 불러드]잖아, 같은 대사를 치는데, 그 말이 시즌 2의 복선이었다. 두 소설 전부 트루먼 카포티의 소설로 리버 데일 시즌 2에 들어서 연쇄살인마가 나타나고 살인마는 이 마을의 오래전에 일어났던 한 가족의 무참한 죽음과 연관이 있는데, 그 사건이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의 이야기다.
거기에 리퍼나 캔디맨의 이야기도 섞여 나온다. 캔디맨의 실제 주연이었던 토니 토드고 잠깐 등장하며 리버 데일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 연락을 한다. 디킨스 작품도 마을의 이야기에 섞여 나오며 노래도 잔뜩 나온다.
빌보드에 잘 나가는 노래부터 주인공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 배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작곡해서 극 중에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이게 또 아주 좋다.
그러니까 연쇄살인범에게 베티는 협박을 받는데 애인과 친구에게 쌍 ㄴ이라는 걸 보여주며 절교하는 말을 하게 시키고 어기면 다 죽여버린다고 해서 또 그걸 한다. 질질 끌려가는 모습은 아무튼 갑갑하다.
근데 이 하이틴들이 영화 속에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하는 모습은 또 아주 좋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게 만든다. 그래서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
원래 커플이었던 아치와 베티(이번 방탄 스윔 뮤비의 주인공으로 나온 릴리)는 베로니카라는 싹퉁바가지가 등장함으로 커플이 깨지고 아치를 빼앗긴다.
아치는 여미새 같은 놈인데, 이 여자 저 여자,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가리지 않고 붕가붕가를 시전 하는데 문제는 리버 데일 시리즈 안에서 제일 멋있게 나온다는 게 재수 없음이다.
아치와 베로니카가 사귀게 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되었는데, 8화에 가면 또 깨지면서 바로 베티와 입술박치기를 하고, 아무튼 거 시파, 답이 없음이다. 그러면서 아치는 베티와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다닌다.
아무튼 시원시원하게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는다. 근데 재미있다. 아이러니지. 답답한 미국 십 대의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는 게 짜증나지만 베티가 곧 흑화 할 것 같아서 기대되고, 다른 주인공들이 언제 죽어 나갈까 하는 것 역시 기대가 되면서 사건에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게 재미있다.
등장하는 모든 여자들이 잘 때에도, 샤워를 할 때에도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 짜증이 나지만 베티가 날씬하지 않게 나오는 게 또 좋다.
시즌 1부터 제일 재수 없는 베로니카가 미간에 내천자를 만들어 말하면서 브이자를 구부리는 포즈를 할 때에는 짜증이 올라오지만 잘 이겨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리즈의 가장 재수 없고 제일 썅 ㄴ들인 셰릴과 베로니카의 대결은 가십걸을 보는 것 같다. 뒤에 남자 애들을 우르르 데리고 마치 조직 간의 대결처럼 엄청난 일을 벌일 것 같지만, 교장이 나타나서 떽! 하며 찢어져!라고 하니까 모세가 가르는 바다처럼 갈라져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도 웃프면서 짜증이 난다.
하이틴을 제외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비밀이 있고 뒤로는 꿍꿍이를 꾀하는데, 이런 모습은 트윈 픽스를 아주 닮았다. 그런 모습을 주인공 하이틴들이 점점 파헤쳐간다. 아무튼 리버 데일은 시즌 7까지 있다. 길고 긴 여정이다. 씨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