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의 판타지 영화는 마냥 행복하다. 그저 주인만 보면 신난 푸들과 비슷하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후에 2편이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2편이 더 인기를 얻은 것 같다.

2편의 크리스틴 스완슨이 예쁘면서 귀여운 길을 걷고 있다면 1편의 킴 캐트럴은 섹시하면서 예쁘기까지 한 그 어려운 길을 걸었다.

마네킨 조형사인 조나단은 혼을 담은 마네킨을 한 달에 걸쳐 만들지만 백화점에서 일을 너무 늦게 한다고 해고를 당한다.

조나단은 여러 곳에서 일을 하지만 전부 해고를 당한다. 덕분에 애인 록시에게도 버림을 받기 일보 직전이다.

그때 프린스 백화점 앞에서 거대한 간판이 떨어져 행인이 다치려 할 때 구해주는데 기가 막히게 백화점 사장이었고 생명의 은인에게 일자리를 준다.

거기서 조나단은 혼을 불어 넣어 만든 마네켄 에미를 만나게 되고, 조나단과 함께 있을 때면 사람으로 변한다. 두 사람은 영혼을 갈아 백화점 디스플레이를 하고 매출이 상승하면서 상대 백화점의 방해를 받는다.

밤에 조나단과 인간으로 변한 에미의 뮤지컬 같은 장면이 좋다. 그냥 기분이가 좋아진다.

방해공작으로 마네킨으로 변한 에미(는 조나단이 아닌 사람 앞에서는 마네킨으로만)를 마네킨 분쇄기에 넣으려 한다. 그때 저나단이 달려가서 에미를 있는 힘을 다해 붙잡고 그 안에서 빼내려고 한다.

그때 에미가 인간으로 변신해서 조나단을 쳐다본다. 쳐다보는 그 얼굴, 킴 캐트럴의 표정이 나는 당신만 있다면 어떻게 되어도 괜찮아 같은 눈빛을 띠는데 너무 좋다.

이런 막장 코미디 판타지에서 킴 캐트럴의 애절한 눈빛과 표정의 연기를 펼친다. 2편에서도 이를 이어 받아 크리스틴 스완슨을 꼭 안아줄 때 그런 표정을 보인다.

마네킨의 흥행 요인의 또 하나는 주제가인 스타 쉽의 ‘낫씽스 고나 스탑 어스 나우‘다.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잠깐 나오지만 스타 쉽의 뮤직비디오는 본격적으로 마네킨 영화를 사용했다.

지금은 70이지만 이 영화 속 킴 캐트럴은 양손으로 잡힐 것 같은 잘록한 허리에 세상 예쁨과 섹시함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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