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가 유치하고 다른 오티티 드라마 시리즈보다 리얼리티가 떨어지지만 뼛속까지 곪고 곯아서 터지지도 않는 사회범죄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재미있다. 현실의 범죄자들 하나같이 교정 시설에 들어가면 잘 먹고 잘 지낸다. 내가 구치소에서 근무를 해봐서 아주 잘 알지. 떠들썩하던 사건도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은 전부 잊는다.

그래서 모범택시 같은 드라마가 필요하다. 모범 택시는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시리즈 내내 끌지 않는다. 우영우처럼 1, 2회 안에 하나의 사회범죄가 해결된다. 그 점이 좋다.

미드 홈랜드처럼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즌 3까지 가도 끝이 나지 않아서 아후 보는데 지친다 지쳐. 홈랜드는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재미있지만 너무 오래 끌고 머무 길고 너무 답답한 캐릭터가 진을 치고 있고 너무, 너무하다.

그에 비해 모범택시는, 그래 이 죽일 만큼 거슬리는 피피엘만 참아낸다면, 뉴스를 장식하는 각종 개싸이코범죄자들을 통쾌하게 잡는 게 좋다. 이렇게 끊임없이 영화든, 드라마든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뤄야 망각에 중독된 사람들이 빨리 잊지 않고 사회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학폭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니까 임명 하루 만에 아들내미 학폭 때문에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하지 않나. 이 사람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아들 학폭 터졌을 때 항소한 것도 사람들은 몰랐을 것이다.

이런 복수극에서 궁금한 게 꼭 있는데 시즌 1에서 엔번방처럼 여자 친구 몰카 찍었던 그놈, 김도기가 곧츄에 드릴 발사했잖아. 몇 방이나 쐈다. 이 자식 어떻게 사는지 존나 궁금하네. 신데렐라가 아름답게 끝났지만 그 후가 너무 긍금하니까 이적이 노래로도 만들었잖아. 림여사의 김도기를 향한, 아니 왕따오지를 향한 복수는 어떻게 될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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