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9QJrjRRn5E 


대략 4년 전에 나온 영상인데 보셨습니까.


근래에 아버지 수목장에 다녀오기도 했고, 주로 제가 먹는 음식들은 아버지와 추억이 깃든 음식들이 많아서 아버지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말이죠.


영상 속의  영상 속의 아빠처럼 저희 아버지도 어린 시절의 저와 동생에게 거짓말을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서러운 단어 가난이 우리를 무겁게 덮고 있었는데 주인집 가족과 여름밤에 같이 마당에서 돗자리 깔아 놓고 식사를 한 적이 많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면으로보나 위축될 법 한데 전혀 그러지 않고 큰 산처럼 보이기만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항상 동생은 목마를 태웠고 주인집 가족과 자주 마당에서 여름밤에 식사를 했는데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를 땐 아버지는 큰 소리로 불렀어요.


어쩌면 정말 신이 나서 불렀다기보다 신나서 부른다는 걸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 우리는 또 더 신나고 즐거웠고, 그 모습이 좋아서 아버지는 더 크게 노래를 불렀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아서 아이가 없는데, 가구공장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매일 밤늦게까지 나무를 깎고 갈고 하다 보니 먼지도 많이 마시고 무엇보다 피곤에 절어 있어요.


학창 시절에는 술을 한 잔도 못 마셨는데 너무 피곤할 때는 소주를 한 잔 마시고 그대로 잠이 든다고 합니다.


그 녀석에게는 어린 딸이 있는데 이번 어린이 날에 몇 달 동안 만든 목재 자동차에 딸을 태우고 곰인형 탈을 쓰고 끌어주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멋있기도 하면서 짠해 보이는 게 내 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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