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진 햇살이 바삭바삭했다. 햇살이 바삭바삭하다는 표현이 너무 좋아서 기억하고 있는데 이 말은 한유주가 한 말이다. 한유주가 누구냐면 커피프린스 1호점의 그 한유주다

꽃을 사들고 투지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최한성에게 보내면서 한 말이다. 폰으로 꽃을 선물 받은 최한성이 그 노래를 불러준다. 아주 먼 어느 날, 이 햇살은 아름다운~~ 라며 노래를 부른다

근래에 보면 뭔가 대사 톤도 어설프게 들리고 우연이 아주 많은 드라마다. 마주치고 부딪히고 만나고 하는 우연이 많이 일어난다. 첫 번째 회식에서 은찬 적이다, 라는 말도 나온다. 담을 수 있는 부피, 무게수를 초과해서 들거나 먹어치울 때, 라며 은찬스럽다를 말하는 장면은 기발하고 재미있다. 이미 고인이 된 배우도 두 명이나 된다

아마도 사람들이 커피를 중독처럼 찾게 된 계기도, 남녀 섹슈얼 구분이 모호해진 계기도, 게이를 받아들이게 된 계기도, 이것을 로컬카페의 세련미라고 부른다면 그렇게 된 계기도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였다

끝까지 가보는 거지 뭐, 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슬로건이라면 드라마 중간중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모습도 왕왕 나온다. 햇살이 바삭바삭한, 햇살처럼 바삭바삭한 커피프린스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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