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인먼트는 기묘한 이야기와 왕좌의 게임을 보고 난 후 대체하는 영화를 찾느라 보게 된 미드였다. 이 영화는 바이러스의 이야기로 미국 내 한 구역의 병원에서 슈퍼전파자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그 구역이(도시) 폐쇄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고 유치원선생님이었던 여 주인공이 자신의 아들과 유치원의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견학을 갔다가 갇히게 되고, 그 구역과 밖의 구역의 가교역할을 하는 남자 주인공이 있고 밖에서 모니터로 이 상황을 지휘하는 하는 일마다 잘 안 되서 늘 성이 나 있고 독하게 보이는 지휘관이 있다
이 영화 속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거의 백퍼센트에 가깝다. 일단 걸리면 죽게 된다. 바이러스가 파고드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해서만 전파가 가능하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접촉만 피하면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는다. 치료제가 없고 병원 내에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계속 연구를 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은 죽어 나가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고 타인을 의심하고 내 몰고 전시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좀비 바이러스 같은 영화적 허용이나 뱀파이어처럼 물어뜯고 하는 모습은 없다. 시즌 1에서는 여주인공이 마지막에 아들을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바이러스에 덮여 죽는다. 이 영화가 처음에는 우한의 상황과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도시를 폐쇄하고 제대로 된 치료법도 없이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는 것이 다를 게 없었다
그런데 작금에 와서는 일본의 크루저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독하게 보이는 지휘관은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다. 폐쇄구역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지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전 세계의 모든 매체는 그곳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어떤 진실은 쉽게 묻힐 수 있다
그리고 정부가 해야 할 일, 그러니까 한 사람이라도 구해서 조사를 하고 바이러스 확진 자들은 음압병실에 넣어서 치료를 해야 하지만 어쩐지 바이러스가 걸린 사람은 그 잘못은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 21세기에는 절대 생각 할 수 없는 일인데 21세기니까 가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다 나았다고 해도 그 사람 가까이 가기를 꺼려한다. 오히려 바이러스가 왔다가 면역체계가 생기면 그 바이러스는 그 사람에게 죽을 때까지 들어가지 않음에도 사람들은 회피한다. 그리고 슈퍼 전파자는 죄인으로 덧씌워 인간사회에서 고립시킨다
이 모든 것이 어떤 진실을 덮기 위한 모종의 권력자들의 일그러진 욕망 때문이다. 일본 크루저의 상황은 앞으로 점점 심각해질 것이고 그럴수록 모든 매체의 관심은 크루저에게 쏠릴 것이다. 아베의 진실은 어떤 면에서 크루저 때문에 묻힐 수 있으니 대재앙이 기회일지도 모른다
일본은 자국 밖에서 일어나는 개인 적인 일, 사고나 감염 같은 경우는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고 일본인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컨테인먼트를 보면서 사실적인 영화적 묘사에 그럴싸해보였지만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겠어,하며 봤는데 1년 만에 흡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놀랍고도 신비한 2020의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