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람들과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어벤져스 울트론 편에서 한국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블랙 위도우가 한국에 와서 촬영을 한 줄 아는데 전부 그래픽이다. 그래픽이 더 실사 같아서 놀라는 어벤져스 영화

 

 

한국 촬영에 온 사람은 스티브 로저스 한 명 뿐인 걸로 아는데, 한국에서 펼쳐지는 울트론과의 체이싱과 공중전은 그래픽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비행기(마블의 마니아면 이 비행선 이름도 척척 말할 텐데)에서 안에서 내리지 않았던 어벤져스들은 한국에 굳이 올 필요가 없다

 

 

엔드게임에서도 수많은 그래픽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짐작하는 그래픽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그래픽이 엄청 들어갔다. 요컨대 어벤져스 하얀색의 아이언 슈트를 입고 나노 입자로 작아지는 장면의 하얀 슈트도 그래픽이다. 엔드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2012년 캡틴 아메리카와 맞붙는 장면에서 2012년 캡틴은 헬멧을 쓰고 있지만 실은 그게 그래픽이다

 

 

그 외에도 그래픽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엄청 사용되었다. 엔드게임과 인피니티 워에는 삭제된 장면도 많다. 이 장면들이 삭제되지 않고 스크린에서 그대로 다 보여줬다면 아마도 두 편 합쳐 7시간은 족히 넘어가지 않았을까

 

 

요컨대 엔드게임에서 다 모여서 작전을 짜는데 2012년도, 어벤져스1탄에서 치타우리 종족이 지구에 쳐들어왔을 때를 이야기했다. 그때 로켓이 치타우리 종족은 대장격인 비행선 하나만 격추시키면 다 죽는데 일일이 싸웠단 말이야? 어벤져스? 정말 개똥망 아니야?라고 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우리는 그 사실을 몰랐다며 겸언쩍어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장면은 왜 짤렸을까

 

 

골든글로브에서 호아킨이 조커로 남주연상을 거머쥐었는데, 조커는 시종일관 웃는다. 무라카미 류는 듣기 싫은 소리가 있다면 무의식중에 들리는 웃음소리라고 했다. 그 소리는 폭력에 가깝다고 했다

 

 

조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조커는 시종일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병에 걸려 큭큭큭 캭캭캭캬 하며 웃는다. 그런데 그 웃음이 듣기 싫었다가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그 웃음에 조금씩 매료된다. 매료된다기 보다는 그 실소에 조금씩 갉아 먹힌다

 

 

만약 조커를 등지고 실재로 그 웃음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었다면 그 웃음은 분명 폭력적이다. 귀를 틀어막고 싶고 결국에는 일어나서 욕을 하거나 주먹을 휘둘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커는, 호아킨은 그 웃음 속으로 관객을 잡아당기게 연기를 했다. 아마도 그건 영화의 힘이겠지

 

 

데비 깁슨의 로스트 인 유어 아이스를 듣고 있는데 좋다. 따뜻해지는 게 좋다. 데비 깁슨은 마돈나나 신디로퍼처럼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 7,80년대에 활동한 신디로퍼에 비해 데비 깁슨은 티파니와 함께 90년대에 활동했다. 데비 깁슨의 얼굴은 뭐랄까 레드벨벳의 웬디를 닮았다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에서 스타로드가 70년대 팝송을 주야장천 듣는다. 이제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 3편이 나오면 90년대의 노래가 배경에 깔리기를 바라며, 그 중에 데비 깁슨의 노래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해서. 로켓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로켓은 아임 그루트와 함께 다니는 가장 성질 더러운 너구리. 원작에서는 더 무서운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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