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최고의 호텔인 매스커레이드에서 벌어지는 예고된 살인을 멈추려는, 형사가 호텔리어가 되어서 잠입하여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으려는 내용으로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설을 써 내기만 하면 일본에서는 영화나 드라마로, 또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이 되어 영화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몇 편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문어의 빨판처럼 흡입력이 강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이지만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몽땅 다 소설처럼 재미있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이 2006년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던 백야행이다. 10부작 미만으로 제작이 되던 일본 드라마 세계에서 11부작으로 길게 만들어졌다. 호타루의 빛으로 와장창 뜨기 전에 아야세 하루카는 유키호를 참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2시간 반 동안 짤막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면서 범인에 접근을 한다. 덕분에 일본의 호화캐스팅의 향연이다. 낚시바보의 하마다 가쿠부터 나나오, 와타베 씨, 마에다 아츠코 양, 코히나타 씨 등, 주인공으로 기무라 타쿠야와 마사미가 나온다

 

나는 이 영화를 한 시간 반 정도를 보다가 껐다. 그래서 범인이 누군지 뭐 어째 됐는지 모른다. 영화든 책이든 보다가 늘어지거나 어? 하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덮는다. 샀으니까 끝까지 꾸역꾸역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없는 단점이 있다

 

기무라 타쿠야는 스맙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일 할 때는 몰입을 엄청 한다는데 진지하게 인상 쓰는 표정은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에 그 표정이 나온다. 눈 크게 뜨고 웃지 않고 なんで? 하는 그 표정. 아무튼 일에 너무 열심이라 신혼 초에 쿠도 시즈카와 결혼을 하고 집에 2, 3일씩 연락도 없이 들어오지 않아서 쿠도 시즈카가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쿠도 시즈카는 기무라 타쿠야보다 나이가 몇 살 더 많은데 쿠도 시즈카가 잘 나갔던 리즈시절을 보면 열도에서 가장 예쁜 여자라고 해도 고개가 끄덕일 만큼 예쁘다. 한가인과 강수지의 모습을 요렇게 뒤섞어 놓은 것 같다. 큰 키와 늘씬한 팔다리로 어떻든 기무라 타쿠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혼을 하고서도 기무라 소속사인 쟈니스에서 쿠도에게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는 것이 결혼의 계약에 넣었다. 그래서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어느 한 방송에서 자신도 모르게 쿠도는, 아침에 눈 뜨면 옆에 기무라 타쿠야가 잠들어 있어요,라고 해서 난리난리. 쿠도는 엑스제팬의 요시키와도 만났었다

 

기무라 타쿠야는 최근 그랑 메종 도쿄에서 시크하고 츤데레한 쉪으로 나오는데 3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터진 미슐랭의 돈 거래에 관한 부분이 잘 나온다. 별 3개를 받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오픈을 앞 둔 그랑 메종 도쿄의 요리사들 이야기가 3회에 나오는데 상대팀에서 뒷거래를 하는 내용이 나온다. 대체로 미슐랭에서 인정하는 요릿집 요리는 접시의 여백이 많아도 너무 많다

 

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형사인 기무라 타쿠야가 예측된 살인을 막기 위해 호텔리어로 변장하고 마사미와 티격태격하며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 시간 반 정도 본 결과 호텔이라는 곳은 눈으로 보이는 청결과 정돈을 뒤로 하고 추잡한 다양한 인간들이 호텔을 이용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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