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을 뚫고 달리는 모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딸은 나이가 많지만
더 나이가 많은 엄마에게 운전대를 맞기고 빨리, 빨리 재촉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엄마, 빨리 나오려고 해요.
딸이 가진 아이가 나오려고 하는 것이다. 엄마는 조금만 참으라며 병원에 다왔다고 한다
아기가 나오려고 해요. 하지만 새벽에 의사는 없고 간호사만 병원을 지키고
있고, 세 사람은 분만을 위해 준비를 한다. 힘을 줘요, 아기가 나와요, 후후
그리고 아기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을 때 세 사람 모두 놀라고 만다. 오
맙소사. 아기는 마치 천사처럼 공중으로 한 없이 부유했다. 탯줄을 잡고 잡아당겨 아기를 안아보는 엄마. 내 아들은 천사였어. 천사이기에 이렇게
하늘을 날 수 있어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오지만 잠시 한 눈을 팔면 아기는 천장에 가서 붙어
잠이 들고 할머니는 나이가 많은 엄마에게 몸을 헤프게 놀려서 이런 아이가 태어났다고 하며 아기를 절대 집 밖으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엄마 아기의 이름을 오스카르라고 지을래. 오스칼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