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에 앞의 앞에 앞에 앞에앞에 또 쭉 앞에 가보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해서는 몇 번을 해도 할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아닌가.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선배 캐릭터를 모두 소환하면서 엄청난 비용을 지불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또는 컴퓨터로 봐야만(돌려서 보고 화면을 멈추어야만) 잠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도 스필버그는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을 시켰다

 

그리고 스필버그는 사운드트랙을 전부 7, 80년대 유행했던 음악으로 화면을 꽉 채웠다. 죽어버린 프린스의 노래부터 시작해서 블론디, 얼쓰 원 댓 파이어 등 주옥(이 단어를 꼭 쓰고 싶다)같은 음악이 나온다. 영화음악이란 정말 영화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게 한다

 

반 헤일런의 점프도 신나지만 영화 속 플레이어가 되어서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한 음악이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웨어 낫 고나 테이크 잇’이다. 이 노래는 영화 속 모두가 영화 속 권력에 맞서 일개 힘 없는 개인들이 자신의 캐럭터를 가지고 와 하며 돌진을 할 때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이 노래가 나온다. 첫 시작부터 신나기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꼰대가 등장한다. 집 구석에서 권력을 휘두른다. 오로지 자기 말한 듣고 자기 뜻대로 하는 꼰대권력자인 아버지가 나오고 윗층에서 기타소리를 내는 아들이 짜증나서 올라가서 이거 저거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라고 하며 넌 도대체 뭐가 되려고 하느냐,라며 꼰대 짓을 한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 처럼 기타를 징 울리니 밖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트위스티드 시스터가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의 가사도 단순하지만 그래서 정말 좋다

 

Oh we're not gonna take it

우린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No, we ain't gonna take it

아니, 우린 참지 않을 거야

Oh we're not gonna take it anymore

우린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We've got the right to choose and

우린 선택할 권리가 있고

There ain't no way we'll lose it

절대 잃지 않을 거야

This is our life, this is our song

이건 우리의 삶이고, 우리의 노래야

We'll fight the powers that be just

우린 바로 권력에 맞서 싸울 거야

Don't pick our destiny cause

우리의 정의를 꺾지 마

You don't know us, you don't belong

넌 우릴 모르잖아, 넌 여기 속해있지도 않잖아

 

이건 우리의 삶이고, 우리의 노래고 우린 권력에 맞서 싸울 거야, 우린 더 이상 참지 않을 거야, 라며 내지르는 이 노래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오늘 아침에도 아이를 잃은 엄마들이 뉴스공장에 나와서 2년을 노력해도 안 되는 것에 대해서 비통해했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권력자들이 여의도에 앉아 있으니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지금도 도무지 무엇을 위해서 단식을 하는지 모를 그 앞에 가서 신나게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우린 선택할 권리가 있고 절대 잃지 않을 거야

우린 권력에 맞서 싸울 거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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