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여인12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에드워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정들었던 이 최고급 호텔을 나간다. 이 남자의 시간이 있고 나의 시간이 있다. 이 남자의 삶에는 시간의 정체나 흐트러짐은
없지만 착실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나의 시간에는 정체가 가득하다. 이제 이 남자를 보내줄 때가 왔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또 다짐했지만 한쪽
구석에서는 계속 그를 잡아라고 외쳤다
심란하고 불안하고 이상한
기분으로 에드워드를 기다리고 있는데 스타키 그 인간이 들어왔다. 스타키는 화가 잔뜩 난 얼굴이었다.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이 더 심통이 가득해서
꼭 호러 영화 속에 나와서 4분 만에 죽는 못된 단역배우의 얼굴 같았다. 스타키는 화가 난 이유를 나에게서 찾았다. 에드워드가 모스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포기해버렸다고 했다. 속으로 나는 야호!를 외쳤다. 그로 인해 이번에 공들인 돈이 날아간 이유를 나에게 돌렸다. 스타키는 그런
인간이었다
에드워드는 집에 들어올
거예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는 스타키에게 말을 하고 소파에서 에드워드를 기다렸다. 하지만 스타키는 자기 화에 자기가 참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집? 집이라고? 이봐 여기는 호텔이야. 내 옆으로 다가와 찰흙을 벽에 집어던져 흐르는 얼굴로 창녀, 길거리, 솜씨, 더러운, 같은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며 나를 덮쳤다
이 개새끼가 저리 가! 나를
덮치려는 스타키의 팔목을 깨물었다. 그때 뜨거운 것이 얼굴에 닿는 기분이 들었고 동시에 나는 소파 밑으로 벌렁 쓰러졌다. 화가 오를 대로 오른
스타키는 내 몸 위로 올라왔다. 저리 가 이 개새끼야! 스타키의 몸은 무거웠고 나는 발버둥을 쳤다. 욕을 마구 해서 구역질이 났고 얼굴이 아파서
힘도 없었다
그때 스타키가 내 몸에서
무엇에 의해 떨어져 나갔다. 스타키 난 널 해치기 싫어! 에드워드 이미 넌 나를 해쳤어! 고작 저 창녀 때문에,라고 말하는 스타키에게 에드워드는
주먹을 휘둘렀다. 에드워드의 주먹은 스타키의 코에 그대로 붙었고 눌린 찰흙의 얼굴에서 피가 났다. 에드워드가 나를 구했다. 마치 동화 속
기사처럼. 칼을 빼서 휘둘러 나를 구했다
에드워드는 부은 내 얼굴에
얼음으로 찜질을 해 주었다. 그 역시 오른손이 부어서 붕대를 감았다. 남자들은 왜 여자들의 얼굴을 그렇게 때리죠? 고등학교에서 그렇게 배우나요?
다 그렇진 않아. 나는 에드워드에게 모스 씨와의 결정을 잘 했다고 했다. 에드워드는 모스 씨의 회사를 빼앗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에드워드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게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손에 꽉 지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부드러운 손길로 찜질을 해주고
한 손으로는 나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나는 또 다짐했던 마음에 금이 가려 했다. 일어나서 가려는데 에드워드는 나를 붙잡았다. 매번 스타키 같은
당신의 친구가 나타날 텐데 그때마다 주먹을 휘두를 건가요? 비비안 당신이 가려는 진짜 이유가 아니야 그건. 얼마나 더 원해? 에드워드는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다.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전 동화처럼 되길 원해요. 내
말에 에드워드는, 그런 일은 불가능해.라고 했다. 에드워드는 합의된 돈을 나에게 정중히 지불했고 우리는 짧은 인사를 끝으로 나는 방을 나왔다.
로비에서 아버지처럼 대해준 톰슨을 만났다. 그 역시 변함없이 직원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그는 에드워드와 같이 뉴욕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우리가
사는 건 현실이지 꿈이 아니에요. 톰슨은 나를 위해 리무진을 준비시켰다. 잘 지내요 톰슨. 또 놀러 와요 비비안
양
리무진을 운전하는 데릴은
음악을 틀었다. 록시트의 It Must Have Been Lover가 흘렀다.
I wake up
lonely, is there a silence
In the bedroom
and all around
Touch me now, i
close my eyes
And dream
away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