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제작된 체르노빌은
비현실성이 0.9%에 속하는 무서운 영화였다. 마치 다큐를 보는 것 같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무서운 핵의 방사능을 막기 위해,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에 대해서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사태를 덮으려는 정치가들. 영화는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수치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체르노빌의 발전소가 터졌을 때 그 속에 있던 사람들은 엑스레이를 한 번에 4,000,000 번 맞는 것과 같은 방사능을
맞게 된다. 바람을 타고 몇 우라늄의 방사능이 강과 바람을 타고 흘러 몇 만 명이 방사능에 노출이 되고 방사능에 노출이 된 사람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수치로 낱낱이 말하고 있다
영화에서 헬기가 터지고 모두가
영어를 쓰는 것은 거짓이자만 그 외 대부분은 작가가 팩트를 고증으로 만들어졌다. 주인공 레가소프가 자살한 것도 진실이고, 끔찍하게 죽어가는
바실리 이그나텐코와 그의 부인인 류드밀라의 이야기는 아주 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 사실이다. 바실리는 소방관으로 체르노빌이 터졌을 때 투입이
된다. 그곳에서 소방작업을 하면서 엄청난 방사능을 맞는데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진 바실리는 처음에는 그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세포가 망가지고 면역체계가 급격하게 붕괴되면서 수포로 뒤덮이고 점점 죽어간다
터널을 뚫기 위해 광부들이
투입 된 것도 사실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는 그 장면들이 만들어졌다. 영화 속에서는 터널 밑 더운 공기 때문에 400명 모두가 발가벗고 일을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만 발가벗고 작업을 했다고 하고 후에 100명이 방사능 때문에 암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용암을 콘크리트
바닥을 뚫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실제로 터널 작업을 불필요한 작업이었다. 그저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방사능 때문에 죽음을 맞이했다. 끔찍한
일이다
이 당시 시체들은 납으로 된
관에 넣고 시멘트로 봉합을 한 다음 묻었다고 한다. 시체에서 방사능이 노출이 되어 토양과 나비효과처럼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방사능이 아직 불안전한데 그곳에서 나오는 식품으로 만든 요리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먹인다니 아베 정부는 정말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일까. 자신의 일본국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일본인들도 그런 사실을 반기지 않는다
영화 체르노빌에는 미국배우가
없고, 실제 투입된 과학자들을 5부작에 전부 녹여내기 힘들어서 과학자들을 모두 합쳐 가상인물인 올라나 호뮤크라는 핵물리학자를 만들어냈다. 이
배우의 연기가 좋으면서 무섭고도 안타깝고 조마조마하다. 시리즈 체르노빌은 지구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재앙을 아주 잘 보여준다.
안전하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다리에서 피폭을 구경하던 마을사람들, 아이와 어른들 모두 사망했다고 한다. 그 다리는 현재 죽음의 다리로 불리고
있다. 사태를 수습하기 보다 사태를 덮으려고 하는 권력가들을 둔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는, 시종일관 무겁게 흘러가는 영화
체르노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