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이 인간이 있는 지구에 들어오는 과정은 적어도 이정도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트레인져 띵스에서도 시리즈 1, 2에서 미 정부의 실험을 통해서 이종이 있는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관통하는 문을 열려고 한다. 미 정부는 비밀리에 이종의 힘을 이용하려 하지만 결국 일레븐과 아이들 덕분에 실패하고 만다. 시리즈 3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그 마을에서 실험을 하여 이종을 불러들인다

 

이종은 인간을 숙주로 삼고 조용하고 음산하게 인간의 세계를 침략한다. 이종이 인간에게 대적하려면 이런 스토리가 필요하다. 이종은 그들 나름대로 그들의 세계에 있고 싶지 함부로 인간이 있는 지구를 마구잡이로 침략하지 않는다. 스티븐 킹의 미스트에서도 군부가 실험을 통해 어떤 문을 여는 바람에 거대한 벌레처럼 생긴 이종들이 지구로 들어오게 된다

 

이제 인디펜던스데이처럼 이종이 지구를 대놓고 대대적으로 침략하는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외면 받기 십상이다. B급 영화였지만 3부작으로 제작이 되어 1편이 영화로 나온 ‘비욘드 스카이라인’을 보면 그래픽이 굉장하고 몹시 잘 만들었지만 스토리가 엉망이다. 주인공 프랭크 그릴로는 캡틴 아메리카의 오른팔로 쉴드였다가 후에 배신을 하고 캡틴 아메리카와 대결을 잠깐 하는 배우인데 스카이라인에서는 주인공이다. 이 영화를 보면 여러 영화가 짜집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디펜던스데이, 어벤져스1, 에반게리온 등 많은 영화의 장면이 들어있다

 

이종이 지구에 침입하여 푸른 광선을 인간들에게 쏘아대는데 그걸 보면 눈이 변색되면서 이종의 우주선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 이후 인간들을 잡는 방식이 주먹구구식이다. 굉장한 과학으로 중무장이 된 이종들이 너무 무계획으로 인간을 침공한다. 이렇게 작전 없이 지구를 침공하면 지구연합군이 아니라도 (인정하기 싫지만) 지구에서 최고의 화기와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미군만으로도 추락당할 것이다. 이종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이란 종족은 100년 이상 전쟁을 치룬 종족이다. 침략을 하고 침공을 넘어 공중전뿐만 아니라 게릴라전과 대치 전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생긴 시점부터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아직도 전쟁 중이고 앞으로도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1400년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열강들이 신대륙의 패권을 놓고 대단했다. 스페인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투의 책략 또한 대단했다. 스페인의 피사로 군대가 168명의 군인을 가지고 수백만 명의 인구가 있고 8만의 군인을 가진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예를 보라. 중국역사의 전쟁은 또 어떠하며 강력한 일본의 침략을 전부 물리친 우리나라를 봐도 잘 알 수 있고 2차 대전의 대공습속에서도 사람들은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이종은 지구를 침공하려면 전쟁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종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종인 인간이라는 종족은 전쟁의 신인 것이다. 제대로 된 계획 없이 이종의 화력만 믿고 지구를 무차별 침공했다가는 미 공군의 고도로 훈련된 전투력에 중심부는 금세 파괴당하고 이종의 우두머리는 미 해병대에 개처첨 끌려 나올 것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종의 침략을 만드는 영화감독은 이종의 입장이 되어 공부를 한 다음 스토리가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픽이 찬란하다고 해도 이종이 인간을 무턱대고 침략이나 하는 영화는 외면 받는다

 

스트레인져 띵에서 이종이 인간을 잡아먹고 지구를 침투하는 스토리는 좋다. 시리즈 1, 2와는 달리(일레븐이 초능력으로 이종을 저쪽 세계에 가두지만) 시리즈 3에서는 일레븐은 능력이 소멸되고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들과 아무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이종을 무찌른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일레븐을 이종에게서 구해낸다

 

시리즈 4의 빌미를 남기며 끝이 나는데 시리즈 4가 나오면 당연히 환영이지만 아이들이 청년들이 되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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