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들킬까 봐 불안을 잔뜩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보다 가족, 친구 모두가 나의 비밀을 알고 그것을 건드리지 않으려 하는 간섭 같은 관심에서 오는 잘해줌에서 벗어나고픈 나 자신에게서 못 견디는 것이 죽을 것 같은 고통으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명확한데 그 명확함을 앞당기려고 하는 내면을 잠식하는 또 다른 자신에게서 벗어나고자 결국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라라. 그녀는, 아니 그는 자신을 가두는 불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데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라라는 이 모든 걸 딛고 희망이라는 것을 안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너무 섬세하여 보는 내내 와장창 깨질까 겁이 났던 이 영화의 감독은 27살의 루카스 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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