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호텔의 한 장면이다. 영화 속에는 저 멀리 산 밑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귀찮아서 휙휙 칠해버렸다

 

이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설경인데 정말 한 폭의 수채그림 같았다. 영화 속에서도 시인으로 나오는 기주봉이 이 모습에 빠져버려서 두 사람에게 다가간다

 

강변호텔에는 딱 한 편의 ‘시’가 나온다. 그 시가 어찌나 좋은지 기주봉이 술이 되어서 그 시를 읊을 때 정말 시 속의 그 아이와 그 아이를 놓을 수 없는 그 집단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강변호텔의 이 한 장면 만으로도 이야기의 상상을 잔뜩 불러낸다. 제대로 입을 아 벌리고 영화에 빠져서 봐 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