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콰이어트 플레이스
이 영화는
고요하고 적막한 박진감이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가족 모두가 수화를 하며,
소리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다니는 행동반경에 모래를 깔아서 맨발로 다닌다.
영화에서 중요한 소리가 소거가 되었어도 묘하게 가슴 졸이며 보게 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또 다른 주인공이 어떻게 생겼냐 하면 저렇게 생겼다
얼굴에 송곳니와 소리를 듣는 귀 뿐이다
.
좀 뚱딴지같지만 영화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지만 배설을 할 때는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했다.
분명, 이 영화가 원작이 있다면 그런 인간 밑바닥에 딱 붙어있는 생존에 관한 것들에 대해서 사유했을 것이다
.
왜냐하면 코맥 맥카시의 ‘더 로드’를 읽어보면 신발을 구하는 것과 ‘우리’ 이외의 사람을 피해다니는 것에 대해서 잘 적어놨다. 절대 식량 부족으로 인육을 먹을 수밖에 없는 시대에 도래했기에 생존과 근접하게 되면 인간은 인간이 가지는 어떤 도덕과 윤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렇게 다 표현하지 못했다. 비고 모텐슨과 샤를리즈 테론의 열연이 있었지만 조금 미치지 못했다
.
역시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도 모두가 무엇에 의해 시력이 상실하면 처음에는 질서 있게 배설을 하러 가지만 안내자가 사라지게 되면 똥오줌과 같이 뒹굴며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 아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역시 영화에서 줄리안 무어의 열연이 있었지만 소설의 세계를 표현하기는 어림없었다
.
오히려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에서 인간의 밑바닥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의 전기가 전부 나가버린다.
도시에서 전기가 없는 도시 인간들의 생활은 원시시대의 생활과 비슷하게 변모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점점 미쳐가지만 생존, 살아남기 위해 생리작용을 해결하는 것들이 더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로 돌아와,
소리가 소멸된 가족의 분열이 나타나고
분열된 가족은 다시 소리로 인해 가족을 확인한다.
그 과정에 가족의 중심이었던 아버지는 사라지게 된다.
뉴욕 같은 대도시를 파멸로 몰고 간(그 과정이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인간세계를 침범한 인간보다 강하고 살의를 지닌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서,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기를 지키기 위해 가족은 어떤 방법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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