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지방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김선숙 옮김, 최연경 감수 / 성안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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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순서가 바뀌긴 했는데 어제 후기를 쓴 책 '속세 맛 다이어트 레시피' 와 함께 나의 건강을 책임져줄 지식 데이터로 선택한 책이 바로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내장지방》이다.



책을 처음 받은 느낌은 깔끔하다였다. 역시 일본 작가라 그런지 문장도 단순하고 내용도 보기 편하다. 딱 보급형 전문서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건 칭찬이다. 가장 좋았던 건 본문의 폰트가 큼지막해서 눈이 편하다는 것이었다.  



바로 직전에 읽었던 도서(폰트가 무척 작았다!) 덕분에 확실히 폰트 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다. 또한 핑크색 톤을 전체적으로 다양하게 사용하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본문 옆구리에 굳이 안 들어가도 되는 본문 제목이 모두 들어가 있는데, 이게 또 엄청난 정성인 게 페이지마다 부문 제목이 모두 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엄청나게 품이 들어가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덕분에 내가 어떤 내용을 보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는 지침이 되었다. 친절한 디자인이라고 극찬하고 싶다.



일단 책의 기본인 디자인 구성이 썩 맘에 들었기 때문에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가 기대되는 바이다.  우선은 이 시리즈에서 처음 만난 '내장지방'을 읽고 리뷰를 남긴다.​​



이소성 지방의 위협

가장 먼저 축적되는 것은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피하지방이다. 피하지방으로 축적되지 않은 중성지방은 내장 주위에 붙는 내장 지방으로 쌓인다. 내장 지방으로도 축적하지 못하고 남는 중성지방은 이소성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이소성 지방이란 간이나 최장, 근육 등 원래 지방이 쌓이면 안 되는 부분에 쌓이는 지방으로 장이나 근육에 쌓인 이소성 지방은 그 장기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2형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내가 지금 현재 지방간이 심하다고 했는데,  정보대로 하면 이미 삼 단계 끝인 이소성 지방까지 쌓였다는 소리였다. 위험 단계!​​




알부민 수치가 건강을 좌우한다!

근육량이 증가하면 살이 잘 빠지고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단백질이 충분한지 부족한지는 알부민 수치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상적인 알부민 수치는 5.0g에서 5.3g/dL이고 4.3g/dL  이상 있으면 근육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알부민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해서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부민 수치가  3.6g/dL 이하이면 몸의 기능이 쇠약하다.



이거 거의 생로병사의 비밀 수준급인 사실이었다. 처음 듣는 알부민 수치는 굉장히 나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빠르게 검진 결과를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도 알부민 수치는 5.0 , 당화혈색소는 6.4였다. 이래서 의사선생님이 수치 좋다고 1킬로만 더 감량합시다. 그러셨나보다...ㅠㅠ 그 후로 1킬로 감량은커녕 5킬로가 쪘으니... 대 환장. 진심으로 살이 문제가 아니고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지방간을 고쳐라!

간에 지방이 너무 많이 쌓이면 당뇨병이나  심근경색, 뇌혈관 장애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생긴다. 이는 중성 지방에 저장량이 한계에 다다르면 혈중에 넘쳐나는 혈당치나 중성지방 수치를 급상승시켜 당대사와 혈당을 안정시키는 기능이 나빠진다. 그 결과 지방이 쌓이기 쉬우므로 효율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지방간을 치료해야 한다.



지방간이 있으면 살을 뺄 수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내가 옛날부터 지방간이 있단 소리는 들었지만 이게 다이어트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줄이야.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걸 깨닫게 된다.



알부민 수치며 지방간이 왜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며 건강에 적신호를 가지고 오는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게다가 요즘 잇몸 질환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지방간은 치주염도 갖고 온다고 한다 이럴 수가... 진짜 만병의 근원이 지방간이었구나. 충격이다.


당질을 제한하면 일주일이면 지방간을 없앨 수 있다!

 가벼운 지방간이라면 일주일 정도 식사 제한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주식을 약 15% 줄이고 고기나 생선,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평소보다 밥을 15% 정도 줄이고 라면을 먹지 않으면 오케이, 칼로리 대신 당질이 낮은 음식으로 대체하면 좋다.



이 내용을 보니 내가 평소 컨디션이 나빠지면 하는 '당질 제한 식이요법'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당질을 제한하면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컨디션이 확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세상 참 나도 모르게 살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웃었다.



뒷내용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고 내용적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 한 권 읽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렇듯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내장지방》은 상당히 친절하고 눈에 잘 들어온다. 이해하기 쉬운 구성과 그림들은 내 몸속 지방에 대한 메커니즘과 함께 관리 방법 깨닫게 해준다. 그야말로 실속 있는 지식을 군더더기 없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추후에도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시리즈는 챙겨볼 의향이 있다. 특히 출판사 성안당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깔끔한 책 디자인을 하는 곳이라면 본문 내용에도 신경을 쓰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내 몸에 관한 내장지방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 이 책,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내장지방》를 강력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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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맛 다이어트 레시피 - -25Kg! 단식하지 않고 맛있게 살 빼는
황은학 지음 / 북라이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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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에 또다시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다. 매년 반복하고 있던 거지만 최근 일 년 사이 마음을 내려놨던 터라 편하게 살았다. 그런데 당이 문제네. 당뇨로 인해 염증이 번지고 몸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것 같아 또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어차피 리뷰하는 거 첫 번째 목표로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이론으로 무장하기 위해,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내장지방'을 선택했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 일력 365' 또한 준비했다. 그리고 준비한 게 바로 이것, 《속세 맛 다이어트 레시피》이다.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만든다. 내장지방에 관한 지식으로 지방관리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먹는 것. 다이어트의 90프로는 식단 조절이라고 했다. 90프로의 비율을 차지하는 식단을 조금더 오랫동안 유지할수있게 

《속세 맛 다이어트 레시피》를 선택한것이다.



책과 만난 날 기쁜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다. 반무광지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한가득 들어차있는 표지를 만났다. 설마 저게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거렸다. 속세 맛이라는 타이틀로 홀리더니 음식 사진도 어마어마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넘겼다. 저자의 소개를 읽어보니 공감 가는 게 너무 많았다. 초등학교 이후 몸무게가 60kg 아래로 가본 적이 없고 찌고 빼기를 반복했다. 아이 둘을 낳은 후 80kg 대가 되었다는 글에 울컥하고 말았다. 나도 너무 흡사한 경험을 하였기에 저자의 글에 더욱 큰 믿음이 생겼다.​​



작가님의 그간의 노력과 식단을 하게 된 계기 등을 읽는데 이것 참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다. 폰트가 너무 작다. 내가 노안인가 ... 아닌데. ㅠㅠ그냥 너무 작았다. 대충 7,8 폰트 사이즈 같은데 이리 작게 하신 이유는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서 였겠지라는 위안을 삼으며 레시피로 직진했다.



속세 맛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에 비해 확실히 다이어트에 대한 레시피가 맞았다. 재료를 살펴보는 순간, '아... 진짜 다이어트식이네...'라는 생각이 물씬 느껴진다. 건강한 재료들과 적당한 탄수화물의 분량. 그리고 단백질과, 섬유질의 조화로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요리책답게 재료들 또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우선 책에는 총9가지 챕터로 이루어져있는데, 

1파트:: 밥 되는 풍성한 샐러드 한 끼/ 

2파트:: 레스토랑 메뉴처럼 폼 나는 다이어트 특식 /

3파트:: 필요한 만큼 똑똑하게 먹는 탄수화물 요리/ 

4파트:: 다이어트 중에도 마음껏 즐기는 베이커리 /

5파트:: 먹어도 살 안 찌는 건강한 면 요리 /

6파트:: 5분 만에 완성되는 스피드 요리 / 

7파트:: 먹어도 죄책감 없는 간식& 디저트 /

8파트:: 운동할 때 먹으면 더 좋은 맛있는 단백질 요리 /

9파트:: 하루가 든든해지는 아침식사 

로 분류가 되어있어서 나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눈에 들어왔다.

​​



특히 나는 면 요리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5파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식으로 면 요리를 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역시나 곤약면과 두부 면이 등장했다. 속세 맛이면서 다이어트에 방점을 찍은 요리책인지라 확실히 당조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아직 집에 곤약면이나 두부 면이 없지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목록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올해는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적어도 앞자리 수는 바꾸고 싶고 당 수치도 긍정적으로 변하길 기대한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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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 일력 365
김주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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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 일력 365》 일단 이 일력은 무척이나 귀엽다. 책상에 올라가는 작은 사이즈고, 밝은 노란 톤의 그림은 우울한 기분을 한 방에 날려주는 경쾌함이 있다.

게다가 이 건강 일력을 만들게 된 저자는 5년 반 동안 무려 50킬로를 뺀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그녀는 14년 동안 유시어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참 대단하다. 나도 두 번의 출산을 반복하고 30킬로나 살이 급격하게 불어 다이어트를 수도 없이 시도해 보았지만 빠진다 해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지독한 요요는 항상 나를 두 배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이 건강 일력을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유지하고 싶다!' 다이어트도 좋지만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 현재는 다이어트가 시급하지만. . .ㅜㅜ)

보통은 홈트에 관한 책들이 나오는데 이건 특이하게도 일력이다. 나에게도 홈트 도서가 두세권 정도 있다. 물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도서의 단점이라면 운동할 때마다 펼쳐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굳이 찾아서', '펼쳐봐야' 되는 게 귀찮은 거다.( 😅사실 이런 마음가짐이면 다이어트 망한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일력365》는 단순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생각날 때마다 보고 따라 하면 된다.

물론 순서가 정해져 있는, 즉 스트레칭 부터 시작해서 운동 후 마무리까지하는 홈트책과는 다르게 매일 매일 한 장씩 '정해진 자세 하나'만을 따라 한다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쉽게 따라할수있다는 점에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요즘은 직관의 시대니까!

건강 일력을 넘기다보면 시작부터 나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되돌아보게 도와주고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 또한 다져준다.

공감 가는 글귀와 귀여운 그림이 꿈과 희망을 키워준다. 손바닥보다 살짝 큰 사이즈인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딱 좋다. 그림과 글씨가 시원시원하게 배치가 되어 있다.

매달마다 운동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1월은 복부지방 걷어내고 코어 단련하기, 2월은 기초대사량 높여 체지방 태우는 곳 만들기, 또 어느 달은 처진 살을 탄력 있게 팔라인 만들기 등 매달 마다 다양한 주제가 있고 그것을 해낼 수 있게 수많은 운동이 들어 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매일매일 동작들을 따라 하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첫날 따라 한 동작은 엉덩이 근육의 나이를 체크하는 것이었다. 냉큼 따라 했다가 좌절해 버렸다... 이럴 수가! 나름 운동한다고 했는데 1개 이하 실화냐? 그날 너무 충격받아서 스쿼트로 허벅지와 엉덩이 혼내주기에 돌입했다.

이튿날. 오호라..시작한지 이틀째인데 벌써 쉬라고 하다니? 자네.너무 물른거 아닌가? 다시 엉덩이로 돌아와서 혼내주기시작. 오늘은 2개 성공...ㅠㅠ아직도 70대 엉덩이구나.

삼일째! 크로스 런지 이건 그나마 할만한데, 확실히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13,14일 날 한 투명 의자는 정말 죽을 맛이었다.

사일째! 힙쓰러스터라고 하는데 나는 거꾸로 브릿지라고 부르겠다. 이거 은근히 허리에 도움이 된다. 허리 아픈 게 조금 가셨다.


오일째! 원레그 데드리프트. 생각보다 가볍게 할 수 있다. 명칭은 어렵지만 어쨌든 할 수 있다. 육일째. 다이아 리프트 이건 엎드려서 하는 거였다. 다리를 쭉 위로 올리니 굉장히 개운하다.


칠일째! 힙 어브덕션라고 말하는 자세다. 이거 왠지 멍멍이가 오줌을 싸는 듯한 자세다. 그림을 봤을 때 너무 웃겨서 피식하고 웃었다. 하다하다 멍멍이 오줌 싸는 자세도 하네라고... 웃으면서 시작한 운동 결국 고통으로 마무리했다. 힘들다. . .

작심삼일은 기본인 내가 일주일째 따라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보통 다이어트 운동처럼 빡시게 하질 않아서 그러지도 모르지만 책상에 앉아 작업하면서 틈틈이 눈을 마주치며 캐릭터의 자세를 흉내 낸다.

겨우 일주일 따라했다고 엄청난 다이어트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정신적으로 만족도가 꽤나크다. 더 열심히 따라 할 수 있다와 유지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긴다.

여기서 포인트!

중간중간 하루 운동 하단에 QR이 들어 있어 영상을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다. 사실 운동은 올바른 자세로 하는 게 중요하다. 제대로 보고 따라 해보자. 또한 '운동 어렵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듯한 저자의 적나라한 운동 모습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일력365》는 일년치가 끝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달력이라 효용성이 높다. 올해는 곁에 두고 끝까지 가보자. 할 수 있다, 아자아자!




**이 글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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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충분하다 - 이건희에서 머스크까지 가장 매력적인 경영의 신들
김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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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에서 머스크까지 가장 매력적인 경영의 신들, 그들의 혼이 담긴 말. 그냥 딱 봐도 자기 계발서였다. 요즘 자신을 컨트롤하는 성공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했다.

나는 학생 때부터 자기 계발서라는 거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냥 장르 자체가 관심이 없다고 나 할까. 나의 관심은 오로지 그림과 애니메이션, 소설과 영화 등 예술 장르였다. 간혹 음악 쪽에도 관심을 두었지만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재빨리 포기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철학서와 자기 계발서라는 장르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사는 게 팍팍해져서 돈에 관심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지극히 속세적인 이유이다.



우리는 일본에 아날로그에서는 뒤졌지만 디지털에서는 앞서간다.

이건희



첫 시작은 우리나라에 삼성이라는 굴지의 기업을 만든 이건희 회장의 말들이다.

한 페이지에 두 가지 ~ 네 가지 명언이 담겨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여백의 미가 맘껏 드러나 있다. 이런 구성 나는 매우 좋아한다. 소설책이 아닌 이상에야 페이지당 글이 한가득 들어 있을 이유는 없다. 가독성이 좋으니 오히려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오가면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개중에는 정말 '아 이래서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깊이 있는 글귀도 많았고 '이래서 한 기업의 경영자였구나.'싶어지는 글귀도 있었다.

그저 부자들이 금수저로 태어나서 잘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막연했던 생각이 부끄러워진다. 그들은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고 그것을 실천했다.

-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 말고 그 사람이 사는 법을 배워라.

-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하라. 마음이 무거우면 세상이 무겁다.

- 끈기 있게 생의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역사의 차이는 곧 기록의 차이다.

- 값진 곳에 돈을 써라. 그러면 돈도 신이 나서 떼를 지어 몰려온다.

- 앞으로 세상에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 성능이고 질이고는 이제 생산기술이 다 비슷해진다. 앞으로는 개성을 어떻게 하느냐,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중요하다.



위대한 일은 언제나 다른 사람과

협력해야만 이뤄낼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사실 나는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사람이건 간에 핸드폰을 대중화시켰다는 사실은 나에게 썩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이게 무슨 헛소리인가 싶겠지만.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나의 본진이었던 PC 게임판이 Mobile로 넘어가며 완전히 죽어버렸다.

너무나 쉽게 만드는 모바일 게임 덕분에 MMORPG 게임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세계를 주름잡던 한국의 게임 기업들은 모조리 중국 게임사에게 밟혔다.

물론 게임 개발사의 경영을 개떡으로 한 경영진들이 가장 잘못한 것이지만. 어쨌든 모바일 시장 덕분에 피시 게임은 자리를 잃었고 모바일 게임은 모조리 중국에 넘어갔다.

혁신을 말하던 스티브 잡스 덕분에, 혁신을 이끌던 게임 판이 망해버린 거다. 그대로 PC 게임판이 살아남았다면, 혹시 누가 알까. VR이 더 활발해지고 가상현실이 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말하는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이미 사냥을 하고 새로운 이 세계를 즐기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일 뿐이니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스티브 잡스는 말이 많다. 한 페이지 두 칸 정도를 할애하고 있고 그의 말은 가득 들어차 있다.

-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가끔은 실수로 한다. 그 실수들을 빠르게 인정하고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시작할 때 개선해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영감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과 영감은 이미 당신이 진심으로 하되 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봐라 벌써부터 너무 길지 않나. 마음에 든 구절 몇몇 개를 적어놓았지만 벌써부터 한가득이다.



이건희 회장이 인간적인 기업인이었다면 스티브 잡스는 고집쟁이이며, 아니오를 외칠 줄 아는 사업가였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위트가 있는 사람이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케이크로 구워 왔다 그러고는 그 위에 다 개똥으로 설탕 옷을 입혀 왔다.'라는 구절에서 나는 '모차르트'의 향기를 느꼈다.(내가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다.) 정말 엉뚱하고 이상한 사람이다.

이렇듯 《일분이면 충분하다》는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세계 팔대 경제인,

이건희

스티브 잡스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나모리 가즈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의 말을 모아 놓았다. 각 챕터마다 구역이 나누어져 있고. 심지어 종이 색깔까지 다르다. 또한 구역마다 옆구리 무늬가 모두 다르다.



작지만 알차게 디자인되어 있는 책. 가볍고 언제든지 들 쳐볼 수 있는 구성으로 만들어진 책. 여덟 명의 경영인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는 명언집을 떠올리게 하다.

그들의 말은 삶에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좋은 글귀가 보일 때마다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얼마나 자기 주관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다. 나도 그들처럼 바른 생각과 확실한 자기주장을 가시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면 더 나위 할 것 없이 행복할 것 같다.

**이글은 문화충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어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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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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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한눈에 띄었다. 커다란 고양이 유령이 지하철을 내려 보고 있다. 그 옆에도 다른 고양이 유령들이 둥둥 떠다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호기심이 가득 생기지 않나?

세상에 고양이가 들어간다면 당장 읽어봐야 한다. 이런 농담도 있다. 인공지능이 처음 학습한 단어가 고양이라고. 그만큼 인터넷에서 고양이 사진과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괜히 고양이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픽션이 있는 게 아니다.

이 책은 친절하다. 등장인물 일람이 시작부터 잘 나와있다. 대본집 이후로 등장인물 설명을 이렇게 친절하게 해놓은 책은 오래간만에 본 것 같다. 아이들이 보아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우리 집 중딩이도 이 책을 노리고 있다! 다만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에 손사래를 쳤지만 언젠가 보겠지...) 그리고 이 책의 즐거움은 주인공 단과 고양이 사냥꾼 러시안 블루의 챕터가 종이 색이 완벽하게 다르다는 사실이다.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이러한 디자인적 친절함은 늘 옳다.





또한 이 책 역시 일본인 작가의 상상력을 잘도 버무린 책이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으로써 그는 늘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비말감염으로 미래를 보는 국어교사 단과 소설 속 소설의 주인공 고양이 사냥꾼의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는 소설이 페퍼스 고스트라 할 수 있다.


특수한 능력을 보여주는 주인공 단. 그는 미래를 영상으로 보고 사건이 벌어질 걸 알게 된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절대 미래에 대한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들었지만 자신의 학생에게 벌어질 일이라는 걸 알고 고뇌 중 결국 전화를 하게 되고, 아이를 구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부터 단은 미래를 계속 보게 되는데... 결국 그 사건은 더욱 단을 위험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위험과 함께 뒤섞인 작중작 고양이 사냥꾼의 사건 일지가 큰 그림을 그리며 얽히고 설키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가 전개된다.

확실히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이야기 구조라는 게 느껴졌다. 얼마 전 보고 왔던 신카이 마코토의 '스즈메의 문단속'도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대대로 문을 닫는 남자 소타. 미지의 존재 다이진과 사다이진... 뭐 세세히 따지고 들자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캐릭터의 기틀을 가지고 가는 특수한 능력이나 요소를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할까. 이런 구조 자체가 흥미를 주고 독특한 재미를 준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바이다.

특히 여느 작품과 마찬가지로 등장하는 고지모 사냥꾼의 감초 역할은 매력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러시안 블루와 아메쇼.(물론 둘 다 성인 남자다) 한쪽은 경쾌하고 한쪽은 한없이 진지하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진지하고 우울해질 수 있는 내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작가가 즐거운 오락 소설을 보여줄 거라고 하더니 정말 보는 내내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내용이 맞았다. 하지만 마냥 행복하다 싶지는 않은 게 처음 페퍼스 고스트라고 했던 제목을 이해하게 되면서다. 행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행복은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며 스스로 붙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영혼이 떨릴 만한 행복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그 때문만이라도 영원한 인생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는 말이죠.

만약 그런 삶을 살았다면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바로 짜라투스트라가 말했듯이요.

그래, 다시 한번 이 인생을.

페퍼스 고스트

최후의 대미를 장식하는 반전은 페퍼스 고스트라는 제목을 이해하게 만든다. 니체의 영혼 회귀 사상. (같은 삶을 영원히 되풀이된다)는 이야기를 작중에 녹여내린다.


작가는 반복될지도 모르는 삶에서 행복을 찾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얼마 전에 리뷰로 니체에 관한 책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지식의 확장은 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페퍼스 고스트> 오래간만에 두 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읽은 듯한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울 집 중딩이에게 용기를 내서 읽어보라고 추천할 생각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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