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리브의 괴물도감 동양괴물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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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쥬크리브의 괴물 도감: 동양괴물]편으로, 서양괴물편에 이어지는 시리즈물입니다. 이전 서양괴물편에서 독특한 도트형 일러스트와 흥미진진한 괴물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이번 동양괴물편도 그 못지않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올컬러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러스트가 풍성하게 담겨 있어, 책을 보는 내내 마치 만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괴물들의 캐릭터 소개가 마치 게임 캐릭터처럼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각 괴물의 위험도, 서식지, 타입, 속성, 성향, 능력치까지 매우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단순한 괴물의 소개를 넘어 각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특히, 그들 각각의 능력치와 특성을 통해 괴물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다른 괴물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책 내용은 매우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괴물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 간단한 단어와 친근한 문장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강조되어 있어 읽으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게 되어, 이해도 또한 높아졌습니다.

동양괴물편에서는 특히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본 중국의 괴물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광활한 땅덩이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괴물들이 존재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황룡'이라는 괴물은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로, 전설 속에서는 하늘을 수호하는 신성한 존재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이 괴물은 땅과 하늘을 지배하는 힘을 지닌 전설적인 존재로, 책에서는 그 강력한 능력과 위험도가 돋보였습니다.

일본의 괴물들 또한 자주 등장하는데, 그들만의 기괴한 특성이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누레온나'라는 일본 귀신은 눈물에 젖은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홀려 물속으로 끌어들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전설을 책 속에서 풀어내며, 누레온나의 비극적이고 신비로운 특성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괴물들은 다른 동양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사라지는 경우 대부분 호랑이에게 잡혀가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적 상상력으로는 독특한 괴물들을 만들기에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책 전체적으로 동양의 다양한 괴물들을 흥미롭게 다뤄 주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괴물들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배경 이야기와 전설을 함께 풀어놓아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괴물들의 특성과 전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쥬크리브의 괴물 도감: 동양괴물]편은 동양의 신비로운 괴물들에 대해 배우고, 그들 각각의 특징과 전설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학년 아이들은 물론이고, 괴물과 전설에 흥미를 가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글은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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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1
이강혁 지음 / 가람기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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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마치 스페인의 깊은 역사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여행지로 꿈꾸는 곳이지만, 그저 축구나 투우, 플라멩코와 같은 문화적 이미지 이상으로 다가온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강혁 선생님의 책은 그런 단편적인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스페인의 복잡하고도 흥미로운 역사와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 줍니다. 그저 ‘100개의 사건’이라는 형식적인 구성이 아닌, 마치 한 편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듯한 구성이어서 더욱 쉽게 읽히면서도 깊은 감동을 줍니다.


첫 번째 특징으로는 ‘100개의 주요 사건’을 통해 스페인의 거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사실 역사라는 것은 그 자체가 거대한 흐름이어서 하나하나의 사건을 따로 떼어 놓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슬람 지배 시기, 기독교 복원, 레콩키스타 같은 사건들을 개별적으로 소개하면서도 그것들이 결국 어떻게 이어져 오늘날의 스페인을 만들어 갔는지, 연결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독자는 그저 100개의 독립된 사건을 읽어나가면서도 자연스럽게 스페인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파악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사건마다 첨부된 역사적 그림이나 사진 덕분에 시각적으로도 큰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역사’ 하면 보통 딱딱한 문서나 기록물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각 사건을 대표하는 사진과 삽화가 함께 실려 있어서 마치 그 시대의 한 장면을 엿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 내전 당시의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안에 담긴 상징성과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니 훨씬 더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사진과 삽화를 통해 저자는 독자가 마치 그 시절의 현장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어,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세 번째 강점은 이강혁 선생님의 풍부한 배경지식과 해박한 스페인어 지식에서 오는 설명의 깊이입니다. 저자는 스페인어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가르쳐 온 분이라서 독자가 스페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떤 배경지식을 알아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계신 듯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종교적, 사회적 의미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이슬람의 통치 아래에서 꽃피운 이슬람 문화가 스페인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기독교 복원 운동을 통해 다시 복구된 중세 스페인이 어떤 식으로 변해갔는지에 대한 설명은 현대 스페인의 문화적 독창성이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순히 스페인의 역사적 사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들이 지금의 스페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려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과거 사건들이 지금의 스페인 문화와 국민성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스페인 사람들이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독자로 하여금 깊이 공감하게 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진 과거에 대한 자부심이나, 혹은 치열했던 내전 시기를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화합을 이룬 국민성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책을 통해 스페인은 단순히 여행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 나라로 다가왔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롭고 감동적인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온 스페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저에게도 많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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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과 오십 사이 - 인생길을 바꾸는 논어 30수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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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로서 이제 와 돌아보니, 삶에서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중요한 가르침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논어는 저도 학교 다닐 때 배우기는 했지만, 당시엔 그저 외우기 힘든 고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다 보니 공자의 지혜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중요한 조언이었는지 절실히 다가오네요.

특히 마흔과 오십 사이에 있는 지금, 불혹과 지천명을 앞둔 시점에서 논어를 통해서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이상을 좇아 열심히 노력하고 목표를 세우며 달려왔는데, 막상 현실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좌절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공허함이 늘 따라왔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가정에서는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야 하니 매일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공자의 가르침 중에서도 '성상근야 습상원야(性相近也 習相遠也)'라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지만 반복하는 습관에 따라 각자의 길이 달라진다는 말이죠. 주부로서도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나날도 이러한 작은 반복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줄 거라고 믿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삼성오신(吾日三省吾身)'이라는 공자의 가르침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나 스스로에게 충실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신의를 지켰는지, 배운 것을 익히고 실천했는지 반성하라는 뜻이지요. 요즘은 하루가 너무 바쁘고 복잡해서 제대로 돌아볼 틈이 없는 것 같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자기 성찰을 통해 하루를 정리한다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는 말처럼,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찾아올 거라는 가르침도 와닿습니다. 주부로서 가족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좋은 이웃을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덕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0대, 불혹과 지천명을 앞둔 나이에 공자의 가르침은 마치 따뜻한 위로와도 같습니다.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자의 말씀을 곱씹어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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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청소년 모던 클래식 6
메리 셸리 지음, 박선민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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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부터 고전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시대 배경이 조금 오래전 그러니까 1700~1800년대쯤 쓰였을 그런 장르의 소설을 보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에 서양 쪽 세계관이 듬뿍 담긴 소설을 무척 좋아했으니까요. 삼총사라든지, 암굴왕이라던지, 한여름밤의 꿈이라든지 그런 장르의 소설을 너무나 좋아했어요. 그러다 문득 인간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해 내는 그런 작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떠올린 작품이 바로 이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요즘은 청소년 클래식 소설들이 꽤나 잘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논술을 위한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기 위한 그런 길라잡이를 하는 소설들이 많이들 기획되고 출간되고 있지요. 덕분에 고르게 된 구름 서재의 청소년 모던 클래식 시리즈 06번째 작품 <프랑켄슈타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이람 깔끔하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고전 시리즈를 모으는 걸 좋아하던 저는 구름 서재의 청소년 모던 클래식 시리즈의 03번째 작품인 삼총사를 가지고 있었기에 두 권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리즈답게 기본은 화이트의 광택이 나는 표제 부분과 2/3를 차지하는 일러스트가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번 프랑켄슈타인은 고전 일러스트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암울한 고딕 양식의 창문 뒤로 커다란 달빛이 비치는 침실 안에 여성이 누워있고 그 건너편엔 남자의 그림자가 보이는 매우 마니아틱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치 80-90년대의 고급 영화 포스터를 보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속지라든지 전체적이 책 디자인은 매우 세련돼졌습니다. 03번째 삼총사에 비해 10년이나 뒤에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은 전체적으로 속지가 정제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구성적으로 더 차례와 본문과 깊이 읽기 부분이 명확하게 나뉘어있어 독서 후에도 생각할 거리와 자료를 풍부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선으로 본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호흡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외적인 면에서의 제 소감입니다.

본문적인 소감을 말씀 드리자면, 꽤나 번역이 매끄럽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 시대 배경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같은 내용이라도 번역가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인 만큼 이번 구름 서재에서 나온 프랑켄슈타인은 상당히 편안하게 더욱 생생한 느낌으로 매끄러운 감상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꽤나 신경을 썼구나 싶은 부분으로는 바로 <소설 프랑켄슈타인 깊이 읽기> 부분으로 상징적인 부분과 문학 키워드의 시선, 토론을 위한 주제, 마지막으로 프랑켄슈타인이 활동한 지도까지 어우러져 많은 지적 즐거움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면에서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윤리와 욕망, 과학 기술의 진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청소년 모던 클래식 시리즈>가 더욱 완성된 시리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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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쿠미 에이시 감수,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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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임상심리학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늘 제 작업을 위한 자료 조사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인공이 히키코모리였거든요. 대인 공포증이 있는, 흔히 말하는 공황장애를 가진 주인공입니다.

막연히 공황장애는 이럴 거야... 하고 초고를 작성하고 교정고를 작업하다 보니 이거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공황장애가... 대체 어떤 건지 알 수가 없어 일단 겉핥기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개인 에세이도 읽어보고 이리저리 논문(너무 어려웠다...ㅠㅠ)도 열람해 보았습니다.

사실 빠르게 글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깊이 있게 파고들 시간적 여유는 없던지라, 적당 선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었기에 적당한 책을 골라보자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실제 환자분들께는 조금 죄송스러울...) 그림으로 읽는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의 [임상심리학]편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간 성안당에서 나온 그림으로 읽는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를 몇몇 접해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나본 책은 그간 발간된 시리즈물답게 기본 검정 바탕에 타이틀이 강렬하게 한눈에 보이는 노란색 폰트로 이루어진 표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임상심리학답게 귀여운 라인 일러스트로 마음들이 기뻐하고 좌절하고 슬퍼하는 다양한 표정을 중심에 배치하여 이 책이 우리의 병든 다양한 마음을 대변하고 있구나,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어른들의 마음의 병뿐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 다양한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요. 덕분에 제 아이의 틱 증상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본문은 디자인 면에서 편안한 청록색 톤을 적용하여 포인트 컬러로 잡고 주요한 부분의 문장은 컬러로 되어있어 체크하기 편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이 시리즈가 그러했든, 내용은 엄청 깊이 있지 않지만 한 분야에 대하여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는 지침서로서는 확실히 훌륭하다 할 수 있었습니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게 아닌 가이드가, 그것도 깔끔하게 정리된 가이드로서의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궁금했던 불안장애에도 종류가 있었고 그 차이는 명확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치료방법도 여러 가지로 제공해 주는데, 물론 의학 서적은 아닌지라 깊이 있게 들어가진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어 캐릭터 설정을 잡고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료의 형태로 접근을 하였지만 의학적 지식의 형태를 원하시는 분들도 충분한 지침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병에 대해 진지하고도 그리 무겁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으로 읽는 시리즈.

매우 흡족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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